(논평) 제물로 바쳐진 판문점북한주민강제추방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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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북한의 언론매체가 지난 115일 문재인대통령이 북한 김정은에게 보냈다는 부산에서 1125~26일까지 열리는 한-아세안특별정상회의 초청장에 대한 답변형식의 논평을 냈다고 한다.

북한매체의 이 논평을 액면 그대로 다 믿을 수는 없지만, 필자는 이 뉴스를 들으면서 다시 한 번 문재인정부의 대북굴종저자세에 분노가 치밀어 오름을 참을 수 없다.

지난 117. 분단의 상징 판문점에서는 역사에 기록될 탈북자테러에 맞먹는 천인공노할 만행사건이 발생했다.

남북분단 74년 역사에 기록될 흉악범, 살인자라 낙인찍힌 2명의 북한주민이 자신들이 목숨 걸고 5일전에 탈출한 인간생지옥 북한으로 남한정부에 의해 강제 추방되어 되돌아가는 비극적인 사건이 일어난 것이다.

북한주민인 그들이 되돌아가면 북한독재정권의 악명 높은 체제유지를 위한 강력한 통치수단인 반인륜적 공개처형제도로 반드시 죽임을 당하고, 그 가족들은 연좌제로 정치범수용소에 추방되어 평생을 짐승 같은 삶을 강요당하게 된다.

이런 북한체제의 속성을 뻔히 알면서도 이 위선적인 문제인정부는 2명의 북한주민을 5일만에 판문점을 통해 북한으로 강제 추방시켰다.

감히 상상도 못할 이 정부에 의해 저질러진 이 비극적이며 안타까운 사연은 즉시 탈북자사회를 경악시키고 끓어오르는 분노와 강력한 규탄을 불러왔다.

... 정부의 발표대로라면 동료주민 16명을 잔인하게 살인한 흉악범, 살인자라면 그에 합당한 처벌을 받아야 함은 삼척동자도 알 일이다.

같은 탈북자라도 그런 흉악범들을 두둔하면서 곁에 두고 그들과 함께 속 편안히 살 사람이 과연 누가 있겠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을 북한으로 돌려보낸 것에 탈북자사회가 분노하는 것은, 70여년간 3대 세습독재체제유지를 위해 북한주민들을 수령의 말 한마디에 따라 민족반역자라는 굴레를 씌워 공개처형을 일삼는 북한의 반인륜적인 사형제도에 동조 또는 협조하여서는 안 된다는 민주사회의 원칙, 대한민국 법치국가의 법을 이 문재인정부가 스스로 지키지 않았기 때문이다.

필자는 문재인정부가 감행한 반인륜적인 판문점북한주민강제추방만행은 또 다른 의구심을 갖게 한다는 것이다.

어제 북한매체가 발표한 문재인대통령이 지난 115일 북한 김정은에게 보냈다는 부산방문초청장친서와 연관성이 있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세인을 놀래 운 이번 판문점만행사건은 지난 117일에 벌어졌고, 우리가 전혀 알지 못했던 문재인대통령이 김정은에 보냈다는 부산방문초청장은 115일에 있었다고 북한매체는 전하고 있다.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 격이다.

북한매체의 문재인대통령의 초청장친서에 대한 대답형식은 직접 당사자의 표현이 아닌 것뿐이지 논평의 구절구절은 거의 비난과 조롱, 심지어 협박에 가까운 표현들을 쓰고 있다.

당당한 민주국가 대통령답지 않은, 민족을 멸살시킬 전 세계가 반대하는 살인핵무기를 갖고 있는 독재자 김정은에게 구걸에 가까운 ‘...김정은...이 못 오면 특사라도 보내 달라...’는 애원에 찬 표현들을 마구 쓰고 있음을 북한 매체의 보도를 통해 느낄 때 탈북자로서 또한 같은 함경도 함흥사람들의 표현으로서 왜 저렇게 물 닭처럼 행동할 수 있지?’ 하는 통분함을 금할 수 없다.

아무리 70여년의 남북분단으로 남북문화의 동질성이 이질화되었다 해도 북한의 저런 표현은 정말로 상대를 하()대하는, 즉 대상할 가치조차 없는 ×... 라는 매우 저속한 표현임을 정말로 이해를 못하는가? 하는 의심이 든다.

지피지기 백전백승이라는 말이 있듯, 상대의 언행도 정확히 이해 못하면서 어떻게 국가전략을 세울 수 있겠는가?

이 글을 통해 북한의 언행을 제대로 이해해줄 탈북자자문기구를 청와대에 둘 것을 권의하고 싶다.

문재인대통령이 김정은에게 보낸 초청장특사파견요청일은 5일이었고, 북한주민판문점강제추방사건은 이틀 후 7일에 일어나 이 두 사건은 결코 분리시켜 볼 수 없는 이 정부의 대북굴종저자세와 맥이 닿아 있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분단 70여년 역사에 사선을 넘어 귀순해온 북한주민을 대한민국 법과 국제인권법까지 지키지 않으면서, 또한 역사에 기록될 사건으로까지 만들면서 북한으로 강제추방 시킨 것은 예사로운 일이 아닌 비굴함을 전제로 계산된 고도의 아부아첨전략으로 계획된 것이라 볼 수밖에 없다.

김정은에게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특별정상회의에 꼭 좀 오시라는 애걸복걸구걸의 초청장을 보내놓고, 목마른 자가 우물판다는 심정으로 두려움과 호기심에 놀란 자라·거북처럼 목을 빼들고 북한의 좋은 답? 혹은 나쁜 답? 올까를 좌불안석으로 기다리고 있던 시기와 콕 맞물린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떡줄 놈은 생각지도 않는데 김치국부터 마신다!’는 속담에서 보듯, 북한독재자에게 초청장을 보내놓고 좋은 답변이 올까? 말까? 전전긍긍하며 북한에서 70여 년간 세습독재체제유지의 가장 강력한 수단인 악명 높은 공개처형제도까지 공공연히 인정하면서 죽을 것이 뻔한 북한으로 북한주민을 강제추방을 계획했다면 언젠가는 반드시 값비싼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다.

 

2019. 11. 22. 한 창 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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