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갖 구설과 시비에도 불구하고 이재명씨는 턱걸이로 민주당대선후보경선에서 겨우 1등을 하여 공식적인 여권후보로 선출되었다.
물론 턱걸이로나마 여권의 대권후보로 선출되었다지만, 2위를 한 이낙연후보의 승낙연설을 받지 못한 여파로 그 후유증이 만만찮을 것으로 짐작된다.
이유야 어떻든 본인의 말대로라면, 흙수저도 아닌 사람인데 개천에서 용이 났다는 찬사를 들을 만 하다는 생각이다.
여권경선후보선출후 그의 본선후보수락연설을 듣노라니, 어지간히 들뜬 기분에 심지어 특유의 자신만만한 태도로 어쩌고 저쩌구 자랑과 과분한 위상에 스스로의 결의도 당차게 밝히고 있는 것이 인상적이다.
물론 이재명씨가 지금의 자리에 오기까지 나름의 시련과 굴곡에 찬 인생살이를 해온 것은 그의 노력의 산물이라 생각된다.
그러나 그의 그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선진국에 들어선 경제대국 대한민국을 이끌 대통령의 막중한 업무는, 그가 감당하기에 너무나 버거운 과제라고 생각되는 것도 사실이다.
왜냐하면 5천만의 인구와 경제대국 대한민국을 이끌수 있는 대통령라면, 우선 인성이 천성적으로 어질면이 있고 또한 너그럽고 품격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이재명씨의 타고난 인성은, 이런면과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된다.
실례로 친형님과 친형수님에게 했다는 녹음된 그의 발언을 들어보면 너그러움이나 자애로움보다 악성적성품이 다분히 배어있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하다.
한 형제임에도 아무나 쉽게 할수 없는 악담패설을 여러번에 걸쳐 자연스레 반복하는 그의 언행은 수십만의 시민안전과 복지생활을 책임진 공직자 시장다운 인품이라고는 거의 느껴지지 않을 뿐더러 찾아 볼수조차 없다는 느낌이다.
녹음에 나오는 그의 욕설을 듣는 이들은 거의 모두가 몸서리를 칠 정도로 고개를 흔드는데, 그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 형님가족의 인성을 물고 늘어지면서 어쩔 수 없이 욕이 나간다는 자신의 변명을 늘어놓고 있는 것이다.
손벽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고 하듯, 아무리 친형님이나 친형수가 천성이 고약하다 해도 맞장구를 치지 않았으면 그런 쌍스러운 욕들이 녹음되어 사회전반에 뿌려지지도 않을 뿐더러 친형님가족과도 불화가 있는지조차도 사회적으로 일반인들이 알지 못했을 것이 아닌가?
어디 그뿐인가? 음주운전에, 벌금에, 유명배우와의 스캔들에 대한 모르쇠로 일관하는 모습에, 지금에야 드러나는 단군이래 최대의 성공이라는 성남시 공공사업의 치적 아닌, 최대의 부동산투기도적떼 관련 치부는 선진한국의 명운을 5년동안 책임질 대통령으로서는, 그 지나온 행적이 너무나 난잡하게 생각된다.
대한민국 5000만명중에 저렇게 추하고 자랑스럽지 못한 과거를 가진 사람이 꼭 대통령을 해야만 하는가?
현재 온 국민의 관심사로 떠오른 대장동부동산떼도적사건은, 이재명씨가 자신이 공직자로서 가장 치적으로 자랑해온 최대의 공공사업이라 기회가 있을 때마다 사람들에게 자랑했다.
그런데 이번에 민주당대선후보예비선출경쟁과정에 자신이 속한 당안에서부터 그 사업이 부동산도적떼비리사업이었다는 문제가 제기되면서, 그 동안 숨겨져 있던 단군이래 최대의 공공개발사업을 빙자한 부동산투기사건으로, 지자체와 민간이 결탁하여 전대미문의 천문학적인 이윤을 갈취한 사건으로 드러난 것이다.
이 사건이 지금처럼 부동산도적떼투기사건으로 명명되기전까지는, 이재명씨는 자신이 공직생활 중 가장 자랑할만한 공공개발이익사업이라 자랑하다가 지금에 와서는 부동산투기도적떼들 한테서 5503억원이라는 천문학적인 돈을 힘들게 갈취해 빼앗아 지켜낸 사업이라 방향을 바꾸어 말하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대장동개발사업은 자신이 성남시장시절 직접 설계한 가장 모범적인 공공사업이라 하더니 개발이익문제가 제기되자 '시장이 건설일까지 다 알수 없다'고 오리발을 내밀면서 '대장동개발계획초기에는 부동산가격이 지금처럼 오르지 않아 이익이 날지? 손해를 볼지? 모르는 시기였다'고 강변하기에 목청을 높였다.
그런데 어제 저녁 8시 SBS뉴스시간에 대장동사건의 주범으로 알려진 김만배씨가 이날 검찰조사과정을 설명하는 자료화면에 2011년 이재명씨가 성남시장으로 직접 대장동개발예정지에 나가 본인 입으로 '이땅을 공공개발하면 수천억원의 이익을 낼수 있다'고 직접 말하는 당시에 촬영된 동영상이 방영되었다.
대장동개발계획당시 지금처럼 땅값이 오르지 않고, 전체적인 부동산값이 오르지 않아 대장동개발사업이 이윤을 낼지? 손해를 볼지? 모르는 시기에 자신이 직접 설계해서 5503억원이라는 막대한 이윤을 챙겨 당시의 열악한 성남시재정을 회복했다는 자랑에 이르기까지, 어디까지 진실이고, 어디까지 거짓인지? 그가 하는 말은 도통 헷갈리기만 한다.
아무튼 이번에 이재명씨가 턱걸이로나마 여권의 대선후보로 선출됐으니 국민의 힘은 호재를 만났다고 생각된다.
왜냐하면 국민의 힘에서 선출된 대선후보는 땅 짚고 헤엄치기 선거환경이 조성됐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