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방중이 갖는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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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이 지난 25~28일 중국을 극비리에 방문하여 역사적인 북중정상회담을 가졌다. 이로서 북한의 3대독대자 김정은 집권7년에 걸쳐 완전 깨어질것 같던 전통적인 북중혈맹관계가 한순간에 복원되는 계기를 가져왔다. 또한 김정은은 이에 앞서 평창동계올림픽북한대표단의 여동생 김여정에 친서를 들려 대남특사자격으로 파견하였다. 남존여비의 유교문화가 뿌리 깊은 북한에서 역사상 유례없는 통치자가 임신중인 여동생을 남한에 특사로 파견한 것은 가히 파격적이었다. 핵과 미사일개발로 혈맹인 중국까지 동참하는 사상초유의 유엔대북경제제제와 초강대국 트럼프미국대통령의 김정은 제거 코피작전’, 시종일관 한반도에 두 번 다시 전쟁은 안된다는 문대통령의 한반도 운전자론에 독재자 김정은이 나름의 궁하면 통한다궁여지책전략을 쓰는 것이다. 상습적으로 쓰던 통미봉남전략을 통남통미로 수정한 것. 또한 궁지에 몰린 김정은은 문대통령의 방북특사단을 파격적인 대우로 환대하였다. 북한에서 살 때 들어본 적 없는 자신의 처 리설주까지 만찬장에 등장시켜 남한특사단을 위해 건배를 시켰다.(사적으로, 부인 리설주앞에서 폼 잡기 위함도 있었을 것이라 생각됨) 김정은은 남한특사단에게 예우를 갖춰 파격적인 대우를 해줌은 물론 문대통령과의 4월중 판문점에서의 남북정상회담까지 수락하고, 더 나아가 북 핵 페기조건으로 트럼프미국대통령과의 정상회담까지 거론한 것이다.

 

필자의 생각으론, 남한특사단 방북 때 김정은이 밝혔다는 미국입장에 대한 속심은 아마 시진핑 중국은 믿을 수 없고, 앞으로 자신이 이끄는 북한체제안전만 보장된다면 북핵 폐기는 물론 미국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싶다말했을 것이라 생각한다. 남한특사단은 김정은이 자신들 면전에서 밝힌 나름의 진심어린 속심을 언론에 비밀에 붙이고, 미국방문 때 트럼프대통령에게 직접 전달함으로서 흡족한 트럼프가 참모들과 토의 없이 즉석에서 5월 중 김정은을 만나겠다고 밝혔다고 생각된다. 심지어 언론보도에 의하면 김정은의 속심을 전달받은 흥분한 트럼프가 4월중에라도 만나고 싶다는 것을 말리면서 먼저 남북정상회담 이후에 만나는 것이 좋다고 했다지 않는가? 이처럼 트럼프를 감동시킨 것은, 필자의 생각으론 중국을 믿지 못 할뿐만 아니고 핵 폐기와 함께 미국을 아버지로 모시고 싶다는 김정은의 속심정도가 아니고야 트럼프가 그렇게 기뻐했을리 없었을 것이다. 한편으로론, 혈맹의 지위를 잃고 한반도문제에서 남북 · 북미정상회담을 강 건너 불구경해야 되는 다급한 처지가 된 시진핑주석은 김정은에게 급히 정상회담초청장을 보내게 된 것이라 생각된다. 중국의 체면을 구기는 북미정상회담의 다급한 불부터 꺼야 되겠기에... 일본 아베총리의 입장 역시 지금까지 줄곧 남북긴장상태로 자신의 입지만 굳혀오다 뜻밖에 서리를 맞게 된 호박잎신세가 되니 체면이고 뭐고 가릴 때가 아니라고 판단하고 북일정상회담을 타진하고 있는 상황이 펼쳐지고 있는 것이 아닐까?

 

대립정책만 추구했던 이명박, 박근혜정부에서는 상상할 수 없었던 일들이 문재인 정부 들어 한반도를 둘러싸고 획기적인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며 평화의 구름을 몰고 오고 있다고 생각된다. 비밀리에 이루어진 북중정상회담도 한반도의 긴장상태를 완화하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리라 필자는 생각한다. 고립된 3대독재국가의 김정은이 한반도를 둘러싸고 있는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와 정상적인 국제교류속에 안착된 길로 들어오면 올수록 한반도의 전쟁위기는 그만큼 멀어지게 되고 참혹한 전쟁은 피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필자는 탈북자로서 절대로 김정은이 북한을 정상적인 국가로 발전시킬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가 이미 저지른 용서할 수 없는 천인공노할 죄가 많기 때문이다. 현시대는 과학기술의 발달과 인류문명의 발전으로 전 세계가 민주주의로 변화발전하는 것이 대세이다. 이러한 세상에 북한과 같은 유례없는 3대 독재 왕조국가는 정치사회환경적으로 몰락할 수밖에 없다. 다만 시간문제일 따름이다. 특히 김정은은 자신의 권력유지를 위해 이복형까지 국제공항에서 독살하였고, 자신의 독재유지를 위해 집권5~6년동안 100명이상의 중앙급간부들을 무참히 죽인 유죄가 있다. 앞으로도 북한정권을 지탱하는 이런 잔인한 처형통치기술을 쓰지 않으면 체제를 유지하기가 힘든 북한이기에 더욱 그렇다. 이번 방중으로 김정은은, 혈맹인 중국 시진핑을 만나 약간의 위안을 받았겠지만 궁국적으로 중국도 필연적으로 반대하는 북 핵 포기를 받아 들여야 한다는 것을 직접 확인하였다. 김정은에게 있어 선대의 유산이기도 한 북한핵무장은 생존의 수단이다. 외세의 침략으로부터 자신의 체제를 지키려는 목적과 함께 인권을 모르고 살던 노예국가 북한인민들이 눈을 뜨고 봉기를 일으키면 무자비한 탄압을 가할 때 간섭하는 외세를 배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핵을 갖고 있으면 지금처럼 남한은 물론 미국, 중국 심지어 북한제제에 온갖 욕설나발을 불어대며 얄밉던 일본마저 정상회담을 구걸하는 상황을 만들 수 있다는 쾌감을 통쾌하게 느꼈으니 말이다.


북한 김정은이 절대 핵을 포기하지 않는다 것이 필자의 생각인바, 앞으로 김정은은 이 핑계 저 구실 대고 시간을 벌면서 비밀리에 핵을 더욱 고도화할 것이다. 누차 이야기 했지만 어찌됐던 김정은은 핵을 갖고 있으면 지금처럼 왕 따 되어 정권이 몰락하고, 또한 핵을 없애고 정상적인 국제관계를 가진다해도 세상에 눈뜨는 북한주민들에 대한 강압적인 통제수단을 잃기 때문에 스스로 자멸하는 길이라는 것을 더 잘 알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까지 죽기 살기로 핵을 개발해 왔던 것이다. 실례로 자신의 활동은 극비에 붙였다가 나중에 각색하여 보도하지만, 지난 남한특사단의 방북소식은 다음날 특사단이 한국에 도착하기전에 벌써 북한중앙방송을 통해 보도하였다. 또한 남한특사단 방북이후 주민강연을 통해 김정은의 업적이라 선전하고 있다는 것이다. 필자는 이번 방중을 마치고 다시 북한으로 되돌아가는 김정은의 기쁨도 잠시라고 생각한다. 중국시진핑주석을 교묘히 안심시켰다는 일종의 희심도 있겠지만, 김정은 앞엔 더욱 교묘하게 넘어가야 할 결코 호락호락않을 첩첩산중 남북, 북미정상회담이라는 감당키 어려운 숙제가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한반도에서 참혹한 전쟁을 막고 평화를 유지하면서 북한 핵을 제거하는 근본적인 방법은 김정은을 얼리고 달래면서 동시에 북한의 인권유린을 개선하여 북한인민들이 자유세상의 소식을 알고 자유롭게 김정은을 축출하고 민주정권을 세우는 길 밖에 없다.

 

2018. 3. 28 한 창 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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