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에서의 두 번째 남북정상회담을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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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판문점 북한의 통일각에서 비밀리에 역사적인 두 번째 남북정상회담이 열렸다.

꼭 한 달 만에 분단의 상징인 판문점에서 남북정상이 두 번째로 만났다는 것은 그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

지금으로부터 1*8년전인 2000615, 고 김대중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하여 지금은 고인이 된 김정일과의 역사적인 첫 정상상봉은 얼마나 기대가 크고 설레였던가?

당시 필자는 서울 강동구에서 함흥신흥관이라는 사주팔자에도 없는 큰 냉면식당을 열어놓고 고군분투하던 때였다.

그날도 장사고 뭐고 다 내 팽개치다시피 해놓고 하루 종일 호기심 반 기대 반으로 TV앞에서 눈을 떼지 못했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

어제 퇴근길에 차안에서 판문점 북한 쪽 통일각에서 2차 정상회담이 비밀리에 열렸다는 라디오를 듣고 잠시 놀라움과 동시에 잘 돼 가는구나! 다행이다... 하는 생각을 가졌다.

필자가 말하는 잘 돼 가 다행이다라는 것의 의미는 이렇다.

필자가 지면을 통해 여러 차례 밝혔듯이 남북정상이나 국민들이 어떤 형태로든 서로 만나야 하며 만나다보면 원숭이 엉덩이가 빨강색인지? 파랑색인지? 알 수 있다고 하였다. ’지피지기 백전백승이라 했기 때문이다.

특히 남북정상의 만남은 대단히 중요하다.

왜냐하면 한나라의 정상이라는 위치는 현존하는 실권자, 또한 정책결정권자이기 때문이다.

필자의 생각으론 북한 3대세습의 독재자 애숭이 김정은은 한나라를 책임질 깜도 되지 않지만 어떻게 하겠는가?

안타깝지만 70여년의 악명 높은 독재와 3대세습으로 북한의 실제 통치자는 김정은이지 않는가? 이는 간과할 수 없는 현실인 것이다.

어제도 통일각에서 김여정이 직접 나와 문재인대통령을 영접하는 모습을 보았다. 그래도 상대성이 있어 북한의 2인자위치지만 손바닥을 가지런히 붙이고 쪽~ 펴서 김정은 앞으로 정중히 문재인대통령을 안내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이런 김여정의 모습을 보니 너무나 어이가 없고 가소롭기까지 했다. 저런 애숭이들 남매가 어찌됐던 북한이라는 한나라를 책임지고 이끈다는 것이 너무나 슬픈 현실인 것을 생각할 때 탈북자라는 운명이 고약하다 생각된다.

잠시 글의 논점이 다른 방향으로 갔지만, 아무튼 남북정상은 더 자주 만나야 한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필자의 사견이지만, 문재인대통령입장에서는 아마 북한 김정은을 만날 때마다 야 정말 요런 비린내 나는 어린 것이 북한이라는 나라를 책임지고 있다는 것이 안타깝구나!!!!’ 는 생각이 만날수록 들것이고, 다른 한편 김정은으로선 문재인대통령을 만날 때마다 앞날이 점점 두렵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무자비한 공포정치와 기만으로 차지한 북한의 영원한 수령으로 살 수 있는 자기와는 달리 비록 기간제대통령이지만 국민이 선거를 통해 뽑는 대통령이 되려면 얼마나 겸손하고 권위의식이 없고 국민을 위해 노심초사 일해야 되는 지 알 게 모르게 느낄 것이다.

필자가 남한에 와 20여년을 살다보니 이제는 깨달은 것이 있다.

남북이 통일되면 북한 독재자 김정은의 운명을 처리할 사명과 의무는 우리 탈북자들밖에 없다는 것이다.

우리 탈북자들은 직접 북한에서 살아봤기 때문에 북한의 독재체제가 얼마나 악랄하고 파렴치하고 끝장을 내야 하는 제도인가를 너무나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남한사람들의 의식과 현실은 어떤가? 이 사람들은 오직 돈밖에 모르는 수전노의 삶을 살고 있고, 또 그렇게 살아왔기에 우리 탈북자들과 북한사람들이 당하는 인권유린의 고통과 원한을 잘 알지 못한다. 어쩌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알려고도 하지 않는다.

북한의 열악한 인권상황은 그저 강 건너 불구경하듯 하나의 구경거리일 뿐이다. 통일 후 어떻게 하면 자신들의 이익창달에 득이 될까만 생각한다.

조금만 관심 갖고 언론에서 남북관계문제에 대해 토론하는 모습과 언행을 보면 금방 이해가 될 것이다.

남북관계개선의 토론의 주제가 온통 북한의 값싼 노동력 아니면 북한의 지하자원 활용이 이야기주제가 되고 논쟁거리가 된다는 것을 알 만한 사람은 다 안다.

한국에 오니 이 세상 유독 한국밖에 없다는 사촌이 땅 사면 배 아파한다는 부끄러운 속담도 이곳에서 들었다.

태어나서부터 적자생존 원리만 배우면서 자라왔기에, 무한경쟁사회에서 자신의 이익을 위해선 남의 고통이나 어려움은 생각지 않는데 너무나 익숙 되어 있어 부끄러운 줄을 모르고 산다.

대중목욕탕에 가보면 다 홀랑 벗은 같은 몸을 가진 사람들끼리 뭐 부끄러울 것이 있겠냐? 를 생각하면 저의 말이 이해될 것이다.

너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또 주변도 다 그렇고, 그래서 그런 생각으로 사방을 둘러봐도 모두가 그렇게 사니 부끄러운 생각을 가질 수가 없는 사회 환경인것이다.

웃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 자본주의 사회의 원동력이면서도 맹점인 양육강식의 법칙대로 대대손손 살다보니 그런 인식이 자연히 몸에 배어있는 것이다.

모든 것이 돈으로 해결되니 내 코가 석자인데 언제 남 생각을 할 여유가 없다는 것이 제가 만나 본 대부분 사람들의 지론이다.

이런 남과 북의 전혀 다른 사상과 제도 속에 북핵 페기라는 전 세계사적 요구를 실현하기 위해 현재 남북정상이 만나고 있으니 그 결과가 어떤 형태로 나타날지 궁금해지는 것은 당연하다 할 것이다.

어찌됐던 현재 궁지에 몰려 있는 것은 김정은이고, 또한 어떤 식으로 핵문제가 해결되고 남북왕래로 이어져 장차 통일된 이 땅에서 탈북자들한테 맞아 죽을 운명을 타고 난 김정은의 운명이 가련해지는 이유는 뭐일까?

권력유지를 위해 닥치는 대로 주변사람들을 이간시켜 죽이다 나니 이젠 여동생밖에 믿을 수 없는 처지로 여동생을 데리고 정상회담을 한다고 나대는 꼴이 가련하기만 하다.

달리는 말에 더 빨리 달리도록 채찍을 가 한다고 의학적으로 입증된 만병의 근원인 김정은의 비만이 더 빨리 진행되도록 전략과 전술을 세우는 것도 남북평화통일을 앞당기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다음 정상회담에 바란다.

두 번째 남북정상회담을 보면서 ...

2018. 527일 한 창 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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