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워싱턴 DC의 백악관 건물. |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정책은 달라진 게 없다고 백악관이 밝혔다고 VOA가 전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실은 13일 해당매체에 북한과의 전제조건 없는 대화를 언급한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의 발언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미국은 한반도 비핵화를 목표로 한 북한과의 대화 가능성에 열려있지만 북한이 먼저 추가 도발을 자제하고, 진지하고 의미있는 비핵화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여기엔 북한이 추가 핵실험과 미사일 시험을 하지 않는 것이 포함되지만, 이들에만 국한된 건 아니라고 밝혔다.
대변인실은 북한의 가장 최근 미사일 시험을 고려할 때 지금은 (대화의) 때가 확실히 아니라고 강조했다.
또 정확한 (대화) 시기와 관련해서는, 틸러슨 장관이 말한대로 "눈으로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미국 정부는 북한과의 어떤 협상도 북한 정권이 행동을 근본적으로 개선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주장하는데 뜻을 같이 한다고 설명했다.
대변인실은 현 정부가 과거의 실패한 정책을 되풀이 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틸러슨 장관은 12일 미국은 북한과의 첫 번째 대화는 전제 조건 없이 할 수 있다며, 일단 만나서 원하는 바가 무엇이든 얼굴을 마주 보고 얘기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