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인권단체, 유엔에 ‘북 여성인권 제안서’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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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북한 여성인권 연합단체가 내년 3월 계획된 유엔 회의의 의제로 북한 여성인권 논의주제가 채택하기를 희망하는 제안서를 제출했다는 소식이다.
 
자유아시아방송에 따르면, 미국인들이 주축이 된 북한 여성인권 단체 ‘북한여성실무그룹(The Working Group on North Korean Women)’은 지난 1일 유엔 경제사회이사회 소속 여성지위위원회(UN Commission on the Status of Women)에 내년 3월에 있을 유엔 회의의 의제로 북한 여성인권 문제를 채택하기를 희망하는 제안서를 제출했다.
 
제안서는 북한 내부 여성들의 인권침해 상황과 관련한 4가지와 중국 내 탈북여성들이 직면하고 있는 인권유린 문제점에 대한 5가지 주제를 담아 총 9개의 안건으로 구성되어 있다.
‘북한여성실무그룹’의 벳시 카와무라(Betsy Kawamura)와 제이슨 웨스트(Jason West) 공동대표는 이번 제안서 제출이 유엔 여성지위위원회가 북한 여성지위에 대해 공식적으로 논의하는 첫 기회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벳시 카와무라: 지금껏 유엔 여성지위위원회가 인권지위에 있어 가장 취약한 위치에 있는 북한 여성들에 대한 안건을 한 번도 심층적으로 상정한 적이 없다는 것에 저희는 안타까움을 느낍니다.
 
9개의 논의 주제 중 북한여성실무그룹이 RFA 자유아시아방송에 공개한 2개의 사항은 각각 북한과 중국 내의 북한 여성인권에 관련한 내용으로, 단체는 북한 내의 북한 여성들이 사회적으로 너무나도 낮은 지위를 가지고 있으며 그로 인해 학대와 성폭행 등 참혹한 인권 유린 피해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중국에서는 최소 20만 명 의 탈북자가 살고 있지만 경제활동이 법적으로 보장되지 않을뿐더러, 중국 국경을 넘는 많은 탈북 여성들이 중국 남성들에게 강제로 결혼당하며 그 과정에서 생긴 자녀들도 어린이 보호법을 일절 받지 못한다는 점을 제안서는 지적했다.
 
제이슨 웨스트: 중국에 숨어 살고 있는 탈북자들은 법적인 지위가 전혀 없습니다. 중국은 국제적 다자 조약인 ‘난민 지위 협약과 의정서(the Refugee Convention and Protocol)’에 가입했음에도 탈북여성들에게 어떠한 보호도제공하지 않고 있습니다.
 
웨스트 대표는 내년 3월 탈북 여성인권가들을 뉴욕 유엔본부에 초청하여 회견을 가지고 북한 여성 인권유린 실태를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북한여성실무그룹은 자체 인터넷 웹사이트(NKWomen.com)을 통해 남은 7개의 안건을 곧 공개할 것이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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