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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OC 기자회견 모습. |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참가 선수 전원에게 지급된 삼성 스마트 전화기가 북한 선수들에게 전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대변인은 북한 선수단 관계자 한 명이 삼성 사무실로 찾아가 선수들에게 지급될 전화기를 모두 인수해 갔다고 9일 자유아시아 방송에 밝혔다.
리우 현지 시각으로 오전 11시에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 기자회견에서 북한선수들에게 가야 할 전화기가 어디로 갔느냐는 질문에 IOC 대변인은 상황을 확인한 뒤에 알려주겠다고 말했다고 해당매체가 밝혔다.
IOC 언론 담당자는 회견이 끝난 뒤 기자에게 접근해 삼성 측에 확인해 본 결과 북한선수단 관계자 한 명이 와서 선수들에게 지급될 전화기를 한꺼번에 가져 갔다고 말했다.
리우 올림픽에 나와 있는 삼성 홍보팀 담당자는 선수단 규모가 클 경우 선수단 대표가 한꺼번에 가져가는 경우도 있으며, 선수단 규모가 작을 경우 개개인이 와서 전화기를 받아간다고 설명했다.
IOC 언론 담당자는 북한 선수 개개인이 남한의 삼성전자 제품이 진열되어 있는 삼성 전시관을 방문하는 것이 부담스러워 이러한 조치를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북한 선수단 관계자가 가져간 삼성 전화기가 선수들에게 지급 되었는지는 아직도 확실하지 않다.
이날 오후 여자탁구 개인전 8강전을 마치고 믹싱존으로 나온 김송이 선수에게 전화기를 받았냐고 질문 했지만 김송이 선수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고개만 설레설레 흔들며 경기장을 벗어났다.
김송이 선수는 이날 8강전에서 싱가포르 선수를 4대2로 이겨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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