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인권기록센터, 탈북민 대상 ‘인권 실태’ 시범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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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북한인권기록센터가 경기도 안성에 있는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하나원)에서 탈북민을 대상으로 북한인권실태 시범조사를 한다.

통일부 정준희 대변인은 오늘(28일)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인권기록센터가 내일(29일) 하나원 교육생을 대상으로 북한인권실태 시범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며, "이번 시범조사는 다음 달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북한인권 실태조사를 앞두고 북한인권기록센터가 개발한 설문서의 적절성을 평가하고 효과적인 조사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고 밝혔다고 KBS뉴스가 전했다.

북한인권법 시행에 따라 지난 9월 말 통일부 직속 조직으로 출범한 북한인권기록센터는 그동안 조사관 채용 및 교육, 운영지침 작성, 설문 개발 등 북한인권실태 조사를 위한 준비를 해왔다. 시범조사는 기록센터 직원 12명이 하나원 교육생 10명을 대상으로 일대일 면접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조사에 활용되는 설문은 120여 개 문항으로 국제 인권규약 등에서 규정한 인권침해 여부를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북한인권기록센터는 최근 입국하는 탈북민의 80%가 여성인 점을 고려해 조사관의 다수를 여성으로 충원했다.

정 대변인은 "이번 시범조사 실시 결과를 바탕으로 설문 문항과 조사 방법을 확정하고, 12월 중 정착지원 시설에 입소하는 탈북민들을 대상으로 매월 정기적으로 체계적인 인권 실태조사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북한인권법의 취지에 맞게 북한의 인권 상황과 북한 주민에 대한 인권침해 사례를 충실히 수집, 기록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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