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인사 대천명
GT 작가  



올리버 크롬웰은 영국의 청교도 혁명에서 두각을 나타낸 정치가였다. 그는 의회의원으로 있다가 시민전쟁에 참전하였는데, 철기대와 신모범군을 편성해서 국왕군을 격파하여 군인으로서도 이름을 날렸다.
내전이 재발하자 막강한 군대의 힘을 이용하여 찰스 1세를 처형하였고, 영국의 모든 실권을 가진‘로드 프로텍터’의 지위에 올라 철권을 휘둘렀다.
그는 왕위에 오르라는 빗발치는 신민의 요청을 거절하고 공화제를 시행하였다.
영국 역사상 어떤 지도자도 감히 해낼 수 없는 어려운 일을 과감히 해냈다.
영국 해외진출의 기초는 그에 의해 닦여졌을 정도다.
하지만 달도 차면 기우는 법. 말년에 범한 그의 과격한 행동은‘국민의 반발’을 사기도 하였다. 그는 죽으면서 아들인 리차드 크롬웰에게 권력을 넘겨주었으나, 이들은 그 자리를 감당하지 못하고 아버지 올리버 크롬웰이 죽은 다음해인 1659년에 쫓겨났다. 그가 죽은 지 1년 만에 왕정이 부활되고 만 것이다.
크롬웰이 시민전쟁에서 군대를 데리고 강을 건너면서 한 말이 있다.
“사람으로서 할 일을 다 했으니, 하느님의 뜻에 따르라.”
그의 말은‘사람으로서 할 일을 모두 다하고 하늘의 뜻을 기다리라’는 말과 같다.
‘하늘은 오직 지성을 다 하는 사람에게 조화를 이루게 한다.’는 말이 중용에 있고, ‘사람은 계획을 세우지만, 그 결과는 하나님께 달려 있다‘고 성경은 말한다.
‘일을 꾀하는 것은 사람이지만, 일이 되고 안 되고는 하늘에 달려 있다’고 논어도 전한다. 최선을 다 한 후에 기다리는 것은 동서양이 똑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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