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언자와 고향
GT 실향민  


예언자와 고향
 예수가 다른 곳에서 많은 기적을 행하고 고향에 돌아 왔다. 하지만 마을 사람들은 예수를 하느님의 아들로 믿지않고 그를 배척하였다. 사람들은 예수의 아버지가 목수인  요셉이고, 어머니가 마리아이며 남동생으로 야고보, 요셉, 시몬 그리고 유다가 있으며, 여동생들이 그 곳에서 살고 있다는 것은 물론, 예수가 아버지 밑에서 목수 일을 하면서 자랐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한마디로 고향 사람들은 그를 거짓말쟁이로 본 것이다. 예수는 이에“예언자들은 고향이나 가족들에게는 존경받지 못한다.”고 하면서, 자신도 자기에 대한 믿음을 주지 않는 고향 사람들 앞에서는 기적을 행하지 못하고 그 곳을 떠나야 했다.
 
이런 경우는 예수만이 아니다. 공자 역시 고향에 있을 때는 말을 할 줄 모르는 사람  같았다고 한다. 공자는 사리를 따지고 대의명분을 밝히는 데는 누구보다도 달변이었으나 고향에 있을 때는 말이 거의 없었다고 한다.
공자의 전기 자료인 공자세가에 의하면, 공자는 아버지가 천민 안씨녀와 야합하여 세상에 태어난 사생아였다고 한다. 공자가 자신이 사생아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는 고향 사람 앞에서는 말이 없었던 것으로 봐서 그 역시 고향에서 존경받지 못했던 것 같다.
 
예수와 공자의 경우로  미루어, 사람은 자신을 잘 아는 친척이나 친구에게 능력을 인정받거나 존경받는 것이 무척 어렵다. 거리를 두고 떨어져 있어야 더 존경한다는 말은 괜한 말이 아니다.

살을 맞대고 사는 부부도 거리감을 두어야 서로 존경하게 된다. 가장 친밀한 사이이기에 자칫 말과 행동이 예절에 소홀해지기 때문이다.
예언자는 자기 고향에서 존경받지 못한다. 그러나 한국에서 대통령을 하려면 지역적인 뒷받침이 있어야 한다. 대통령 후보들은‘예언자’같은 훌륭한 사람이 아니므로,‘고향’에 가야만 존경을 받고 몰표를 받는다. 타향에서는 업신여김을 받고 표를 잘 얻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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