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출생과 사망
GT 나그네  


인간은 영문도 모른 채 이 세상에 던져졌고 출생조건에 따라 이 곳의 부잣집 미남, 저 곳의 가난한 집 추남 등등으로 정해진 운명을 살지 않으면 안 된다. 그리고 각자의 생애를 살고 도착하는 종착역은 어떤 예외도 허용될 수 없는 죽음에 도달한다. 그러므로 젊으나 늙으나 간에 모면할 수 없는 필연적인 죽음이라면 우리는 모두 사형수이다.
사형수는 극단적으로 자유와 대립한다. 그러므로 인간은 태어난 순간부터 죽음에 얽매인 부자유한 존재인 것이다.

그렇다면 인간에게 있어서 절대적인 자유란 죽음밖에 없다고 본다. 왜냐하면 삶에서 느낄 수 있는 최대의 자유란 허무뿐이기 때문이다. 즉 우리에게 남는 것은 허무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솔로몬은 그의 인생론인 전도서에서‘헛되고 헛되도다. 정말로 헛되도다. 아무 것도 소중한 것이 없구나.’하고 노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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