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굴의 인간승리
GT 나그네  


1936년 베를린 올림픽 육상 1500m 부분의 은메달 리스트인 글렌 커닝엄의 이야기는 이제 신화가 되어가고 있다. 글렌이 초등학교를 다닐 때였다 .어느 추운 겨울 아침 글렌은 형과 함께 교실에서 난로를 피우고 있었다. 그런데 그만 석유통을 엎지르는 바람에 난로불이 마룻바닥에 옮겨 붙었다.그 사고로 글렌은 형을 잃고 온 몸에 화상을 입었다. 글렌이 병원에서 깨어났을 때 의사는 글렌의 다리가 화상이 심해 다리를 절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 말을 듣고 글렌은 평생 누워 살아도 좋으니 다리만은 자르지 말라고 소리쳤다. 그래서 글렌은 수술을 받지 않았지만 평생 침대에 누워 지내야만 했다. 어느 날 글렌은 문득 어머니에게 일어나보고 싶다고 말했다. 아버지와 어머니가 양쪽에서 붙들어 간신히 글렌을 일으켜 세웠을 때 그의 다리는 부서진 인형의 다리처럼 덜렁거렸다. 그날부터 글렌은 일어서는 연습을 했다. 몇번이고 픽픽 쓰러지면서도 그는 이를 악물고 일어났다. 글렌이 똑바로 일어설 수 있게 되었을 때 그의 부모들은 기대하지도 않았던 일이라 매우 놀라워하였다. 글렌은 또다시 걷기 연습을 하였다. 아기 걸음마처럼 간신히 한 걸음 한 걸음 떼어 놓았던 그의 걸음은 차츰 나아졌다. 글렌은 예전의 건강을 회복시키는 일은 무엇이든지 열심히 하였다. 어느 날 글렌은 책에서 다리를 튼튼하게 하려면 달리기를 하라는 글귀를 읽었다. 글렌은 주저없이 달리기를 시작했다. 처음엔 달리는 것과 걷는 것이 별로 다르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넘어지고 넘어지면서도 달렸다. 어디를 가든 그는 달렸다. 그렇게 달린 글렌은 학교에서 치른 달리기 시합에서 1등을 하고 이어 각종 육상경기에 나가 우승을 했다. 마침내 그는 미국에서 열린 1마일 달리기에서 세계 기록을 세우기에 이르렀다. 절단할 뻔 했던 다리로 올림픽 은메달의 자리에까지 달려온 글렌 커닝엄. 그의 이름은 스포츠 역사에 길이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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