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를 나눈 부부
GT 인생  


어느 시골에 물질적으로 다복한 가정이 있었다.
남편은 어찌하든지 돈을 벌고 물질로 성공하겠다는 생각밖에 없어서 아침 일찍 일터에 나가면 저녁 늦게 돌아와 잠자리에 드는 단조로운 생활을 하였다. 그러나 꿈이 많고 다정다감하여 예술을 논하고 여행을 즐기기를 좋아하는 아내는 그런 생활에 불만족스러워 남편에게 늘 함께 관광을 하자고 간청을 했지만 남편은 무뚝뚝한 태도였다. 그런 남편의 태도에 아내는 탄식을 하다못해 소망을 잃어버리고 말았다.

그 뒤로 부인은 시름시름 앓다가 맹장이 터져 복막염이 되고 말았다. 맹장을 수술한 뒤에도 부인은 회복되지가 않아 마침내 의사는 사형선고를 내리기에 이르렀다.

그 이유는 부인 자신이 살고자 하는 희망을 버렸기 때문에 극도로 쇠약해져 악성빈혈로 죽어가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러자 옆에 있던 남편이 자기의 팔을 걷고 수혈을 해주라고 의사에게 요청했다.

다행히 같은 형의 피였지만 시골 병원이었으므로 남편의 팔에서 아내의 팔로 직접수혈을 해야만 했다. 남편의 피가 자기에게 흘러 들어오는 것을 보던 아내는 남편이 말이 없는 가운데서도 자기를 뜨겁게 사랑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마음속에 온갖 미운 감정을 씻어 내버리고 어떻게든 살아서 남편을 보살피고 사랑해야겠다는 희망을 갖게 되었다. 그래서 그녀는 다시 힘을 얻게 되어 살아나게 되었다.

 
          네이트온 쪽지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