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부(夫婦)를 생각하며... ♥
AD 함흥  
    『결혼식 손님은 부모님 손님이고 장례식 손님은 자녀들의 손님이라고 합니다. 장례식 손님 대부분은 실상은 고인보다 고인의 가족들과 관계가 있는 분들입니다. 이렇게 보면 마지막까지 내 곁에 남는 사람은 가족들이고 그중에 아내이며 남편입니다. 젊었을 때 찍은 부부 사진은 대개 아내가 남편 곁에 다가서서 기대어 있습니다. 그런데 늙어서 찍은 사진은 그 반대로 남편이 아내 쪽으로 몸이 기울어진 모습인데…, 젊었을 적에는 늘 아내가 남편에게 기대어 살지만, 나이가 들어갈수록 자연스레 남편이 아내의 도움을 받으며 기대어 살아간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서로를 향하여 “여보 당신!”이라고 부릅니다. “여보(如寶)라는 말은 보배와 같다.”라는 말이고, “당신(堂身)은 내 몸과 같다” 마누라는 “마주 보고 누워라” 준말이고 여편네는 “옆에 있네”에서 왔다고 하니… 부부는 서로에게 가장 귀한 보배이며 끝까지 삶을 함께하는 사람입니다. 세월이 가면 어릴 적 친구도 이웃들도 친척들도 다 곁을 떠나게 되지만, 끝까지 내 곁을 지켜줄 사람은 바로 아내요, 남편이요, 자녀들입니다. 우리가 가장 소중하게 여기고, 아끼며, 사랑해야 하는 사람은 남편이고 아내입니다. 나이 들어 늦도록 해로(偕老)하는 부부는, 그래서 아름답고 행복한 사람들입니다. 아침녘 걷기 운동 후 땀에 젖은 큰 머슴을 격려하시는 네티즌께서 메시지와 함께 잔잔한 호수가 벤치에 앉은 남편이 아내 쪽으로 기울어진 노부부의 사진을 보내주셨는데 너무 맘에 들어서 여기에 옮겼습니다. 부부(夫婦)라는 말의 뜻은 지아비 에 아내 를 합친 말로 쓰지만, 우리말 사전에는 '결혼한 한 쌍의 남녀’로, 영어는 ‘man and wife, husband and wife, a couple’로 되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7일 만에 천지창조를 마치신 다음에 지으신 것이 바로 사람인 아담으로 그의 갈빗대로 아내 이브를 만들어 짝을 지어 주심으로 이 땅에서 최초의 부부가 되면서(창세기 2장) 두 사람은 에덴동산 안에 스위트홈을 꾸렸고…. 부부를 주제로 한 러브스토리는 신구약 성경에서는 흔하도록 많이 있고, 동서양을 불문 하고 예나 지금이나 시대와 환경에 따라 부부에 관한 무궁무진한 얘깃거리가 있습니다. 한평생 행복하게 살다간 열부(烈婦)나 부(孝婦)의 본받을 만한 아름다운 이야기가 있는 반면, 지아비나 아내 가운데 어느 한쪽의 불찰(不察)로 부부관계가 흐트러지면서 가정마저 풍비박산(風飛雹散)되어버리는 마치 흔한 막장 홈드라마 같은 비극적인 부부도 있음을 보게 됩니다. 아내에게 꼬여 선악과를 따먹다 쫓겨난 아담, 간악한 아내 말에 신세 망친 삼손, 독한 아내 닮은 욕심쟁이 놀부, 까칠한 성깔에다 바람기(?) 풍기는 뺑덕어멈 탓에 늘 낭패만 당한 심학규(효녀 심청이 아버지) 등등…. 결실의 계절인 가을이 열리는 10월과 함께 주말마다 예식장을 찾게 되는 본격적인 결혼시즌을 맞습니다. 비록 뒤숭숭한 세상에서 나이만큼 빠른 세월 탓에 늘 약봉지를 끼고 살지만, 이웃과 어울려 아름다운 하모니를 일구어가는 지금의 삶 가운데서 곰곰이 우리 부부를 생각하니 감사한 것이 많아도 너무 많은 꼰대 부부임을 스스로 깨닫고, 고백하는 맘으로 이 글을 씁니다. -DEC150/늘 찬양하는 큰 머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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