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이 영웅을 알아본다
AD 함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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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이 영웅을 알아본다

이스라엘 국기에는 큰별이 있다.
다윗왕을 상징하는 별이다.

다윗은 휘하장수의 아내를 범했다.
그것도 전쟁터에서 싸우고 있는 장수의 아내를...

그것도 모자라 다윗은 그 장수를 치열한 격전지로 보내 죽게했다.

그러나 이스라엘 국민들은 그 죄를 회개한 다윗,
이스라엘 건국의 기초를 닦은 다윗을 최고의 영웅으로 존경한다. 오죽하면 국기에다 다윗의 별을 새겼을까!

2차대전의 전세를 뒤집은 노르망디상륙작전,

이 작전은 전사에서 성공한 작전으로 회자된다. 하지만 오판에 의해 예상외로 많은 사상자를 낸 실패한 작전으로 평가되기도 한다.

작전초기 3주동안 1만여명의 전사자와 5만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누구도 이 작전의 총사령관인 아이젠하워장군에게 실패책임을 묻지 않는다.

전쟁이 끝난후 미국국민들은 그를 대통령으로선택했다.

최근 국내외에서 존경받는 6ㆍ25전쟁영웅 백선엽장군에 대한 친일논쟁이 일고있다.

백선엽장군은 누구인가?

나라가 일본이던 1920년에 태어났다.  일본교육을 받았고
일본군대에 입대해 장교가 되었다.

그러나 해방이후 국방경비대 중위로 재임관하여
국군창설과 군 현대화의
기초를 쌓았다.

영어에 능통한 백장군의 실력은 6ㆍ25 전쟁에서 그 진가를 발휘한다.

미군 포병중대를 배속받은 백장군은 연전연승, 1사단을 이끌고 제일먼저 평양에 입성한다.

전쟁이후에는 군 재건과 숙군을 주도한다.

특히 다부동전투의 일화는 많은 이들에게 회자되고 있다.

공포에 질려 집단으로 퇴각하는
병사들에게 소리친다.

" 너희들이 물러서면 내가 쏘겠다.
내가 물러서거든 너희들이 나를 쏴라"

결국 다부동전투의 승리는 낙동강방어선을 지켜냈고 백척간두 대한민국의 운명을 지켜냈다.

백 장군은 오히려 미군들에게 더욱 존경받는 전쟁영웅으로 알려져 있다.

주한미군사령관은 이ㆍ취임식 때마다 "존경하는 백선엽 장군" 으로 연설을 시작한다.

  미군 장성 진급자 모임인 캡스톤 그룹이 한국에 오면 백장군을 만나는 것이 필수코스 다ㆍ

주한미군 장성 모두가 참가하는 6.25 전적지 견학시는 반드시 백장군을 초대한다.

미국 국립보병박물관은 백장군의 6ㆍ25전투 경험담을 육성으로 담아 전시하고 있다.

백장군의 6.25 회고록 "군과 나"는 미국의 주요 주요 군사학교에서 교재로 사용하고 있다.

혹자는 일본군 근무당시 독립군소탕임무를 맡은 간도특설대근무경력을 트집잡는다.

그러나 일제강점기에 태어나 일본군인이 되어 그곳에 배치된 초급장교에게 그부대근무책임을 묻는것이 타당한것인가?

더욱이 백장군이 근무할 당시는
그곳에 독립군이 전혀없었고

백장군은 독립군과 교전한번 해본적이 없다고 한다.

설사 백보를 양보하여 그 경력이 흠집이 된다하더라도 백장군이
대한민국 건설에 끼친 수많은 공적에 비하면 태평양의 일엽편주에 불과하다 할것이다.

일제치하에서 어쩔수 없이 공직을 맡은 사람이 모두 친일파라면,

살아남기 위해 이런저런방식으로 일제에 협조할수밖에 없었던 모든국민들을 친일파로 규정해야 할것인가?

1천만 국민 모두가 독립군이 될수도 없지 않는가!

전사가들은 말한다.
임진왜란때 이순신장군이 있었다면 6ㆍ25전쟁때는 백선엽장군이 있었다.고

영웅이 영웅을 알아본다고 한다.

그렇다면 우리 현대사에 영웅이 귀한것은

진정한 영웅이 없기 때문인가?
영웅을 알아보는 국민들이 없기때문인가?

백가지 공적에는 눈을감고
한가지 결점을 현미경으로 찾는
안타까운 우리풍토

이런 풍토에서 만약 다윗이 우리의 조상이었다면 우리는 다윗의 별을 태극기에 담으려 했을까?

과거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가 없다지만,
과거에 메여있으면 결코 미래로 나아갈수 없다.

얼마전 까지도 후배들에게 전투경험을 들려주시던 장군님,

요즘 백세고령에 건강이 안좋으시다니 마음이 아프다.

영면후 안식처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다니
더 마음이 아프다.

박세환 (전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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