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談 한 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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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談  토막


 옛날 벼슬아치들이 대북 소북으로 파를 갈라서 갑론을박하며 이전투구를 일삼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하루는 조정의 중신들이 모여서 정사를 의논하고 있었는데이항복이란 정승이 뒤늦게 들어왔습니다.
 중신들의 시선이  그에게 쏠렸겠지요.
 모이자마자 서로 싸움질했다고 눈치  이항복이 "오는 길에 싸움을 구경하느라 늦었소이다.
 중과 환관(宦官=내시) 싸움을 하는데 중은 환관의 거시기를 잡고 늘어지고환관은 중의 상투를
 잡고 늘어지는 꼴을 보니 그것  가관치도 않더군요"하며 천연스럽게 거짓말을 하고 있었답니다.
 이정승의 새빨간 거짓말에 한참 웃어대던 중신들이 서로 얼굴을 번갈아 보며 숙연해 졌다가 이정승의
 거짓말이 의미없는 당파싸움을 꼬집는  같아서   중신들이 자성自省했다는 야담이 있습니다.



 이렇듯 거짓말이라고 해서 모두가 나쁘다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이를테면 분별력없는 사람에게 거짓말을 해서라도 낭패보는 일을 미리 막는다든가의사가 죽음에 이른
 암환자에게   있다는 희망을 주는 거짓말은 결코 나쁜 거짓말은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유머서런 거짓말도 때와 장소에 따라 해학(諧謔)으로 받아 넘기겠지만 거짓말은 하면 할수록
 도가 트이는 법이며 일종의 버릇으로 발전하게 될것입니다따라서  거짓말이 먹혀들어갔을 때는 자신
  지헤가 상대적으로 우월했다는 성취감으로 흘러 오만으로 발전하게 되고궁극적으로 법죄의 근원이 되기도  것입니다.



 거짓말을 따지고 보면 점잖게 말해서 거짓말이지 법정에서 거짓 진술을 하였다면 위증죄가 성립되고
 짜여진 거짓말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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