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대책] 선물세트 최대 50% 할인…고속도로 통행료 나흘간 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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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대책] 선물세트 최대 50% 할인…고속도로 통행료 나흘간 면제

입력
 기사원문

관계부처 합동 '추석 민생안정대책' 발표
'성수품 50% 할인'에 900억 원 예산 투입
21대 성수품, 역대 최대인 17만2000t 공급
KTX·SRT 역귀성 고객은 최대 40% 할인
정부가 역대 최대인 900억 원의 농·축·수산물 할인지원 예산을 투입해 다음 달 ‘추석 물가 잡기’에 나선다.

이에 따라 과일·한우 등 추석 선물세트를 포함한 주요 성수품 가격이 최대 50% 할인된다. 정부가 지정한 21대 성수품도 평시 대비 1.6배 많은 17만t 규모로 공급된다.

소상공인·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자금 흐름 지원을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인 43조2000억 원의 신규 자금(대출·보증)이 공급된다.

추석 연휴 나흘간 고속도로 통행료는 면제되고 KTX·SRT 역귀성 고객은 운임을 최대 40% 할인받을 수 있다.

구윤철(가운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5일 국회에서 열린 당정협의에서 ‘추석 민생안정 대책’ 등의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구윤철(가운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5일 국회에서 열린 당정협의에서 ‘추석 민생안정 대책’ 등의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농·축·수산물 가격 최대 50% 할인

정부는 15일 이런 내용이 담긴 ‘추석 민생안정 대책’을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했다. 대책은 ▷추석 장바구니 물가 안정 ▷민생 부담 경감 ▷지방 중심 내수 활성화 등에 초점이 맞춰졌다.

우선 정부는 21대 성수품 공급 규모를 역대 최대인 17만2000t으로 확정했다. 이는 평시보다 1.6배 많은 규모라고 정부는 설명했다.

채소류는 정부 가용물량을 평시 대비 1.9배 많은 1만9000t 규모로 방출하고 고랭지 채소 등 생육관리에도 만전을 기한다.

과일류는 농협 계약출하 물량을 활용해 사과·배·단감 등 성수품 중심의 3만2000t(평시 대비 3.5배↑)을 도매시장에 집중 출하한다. 쌀은 정부양곡 5만5000t을 공급할 계획이다.

축산물은 소비쿠폰 지급과 명절 수요 증가에 대응해 도축·출하 확대(총 10만8000t) 및 할당관세 물량을 신속히 도입하기로 했다.

특히 정부는 900억 원을 투입해 주요 성수품 할인 판매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다.

정부는 “이를 통해 최대 50%까지 농·축·수산물의 소비자 구매 가격을 인하할 것”이라며 “유통업체별로 매주 1인당 최대 2만 원까지 주요 성수품을 50%까지 할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농산물은 정부지원 할인(20%)에 생산자·유통업체 등 자체 할인을 더해 최대 40% 할인하고, 수산물은 6대 대중성 어종(명태·고등어 등)과 김·제수용품 등 주요 품목을 최대 50% 깎아준다.

온누리상품권 현장 환급 규모는 지난해 총 167억 원에서 올해 370억 원으로 대폭 확대한다. 현장 환급 참여시장도 농축산물은 120곳에서 200곳으로, 수산물은 114곳에서 200곳으로 늘어난다.

과일·축산물·전통주·홍삼 등 국산 농식품 94개 선물세트는 농협 등에서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공급된다. 정부는 또 수협 및 온라인 플랫폼 등과 협력해 수산물 민생선물세트 1만 개를 구성하고 최대 46% 할인 판매한다.

▮추석 연휴 기간 무료 영상통화 지원

민생부담 경감 방안도 추진된다. 우선 정부는 오는 11월 5일까지 서민·취약계층·청년층을 대상으로 정책금융 1145억 원을 공급한다.

여기에는 대학생·취업준비생 등을 위한 소액금융 지원(햇살론 유스), 불법사금융에 빠지지 않도록 하기 위한 서민금융진흥원 직접 대출 등이 포함된다.

임금 체불 청산을 위한 융자 금리도 다음 달 14일까지 0.5~1.0%포인트 인하한다. 279만 저소득 가구에는 근로·자녀 장려금(지난해 귀속 정기분) 3조 원을 법정기한(9월 30일)보다 빠른 오는 28일 지급할 계획이다.

서민층의 과도한 의료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재난적 의료비’ 지원 규모는 1404억 원에서 2004억 원으로 늘리고, 오는 12월부터는 에너지 바우처 지원 대상을 다자녀 가구까지 확대한다.

정부는 멀리 떨어진 가족들이 데이터 걱정 없이 안부를 전할 수 있도록 추석 연휴 기간 무료 영상통화도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 기간은 다음 달 3~9일이다. 알뜰폰 가입자도 지원받을 수 있지만 선불폰은 지원 대상이 아니다.

소상공인·중소기업에게는 역시 사상 최대인 43조2000억 원 규모의 대출·보증 등을 공급한다. 산업은행과 시중은행 등은 61조 원 규모의 대출·보증 만기를 연장할 계획이다. 전통시장 상인들은 추석 연휴 전 약 두 달간 간 총 50억 원 상당의 성수품 구매 대금을 저금리로 지원받을 수 있다.

정부는 신용보증기금을 통해 추석 전후 외상매출채권 2조5000억 원을 보험으로 인수해 중소기업의 외상 판매 위험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아울러 다음 달부터는 은행·비은행권의 7% 이상 고금리 대출을 4.5% 저금리로 전환할 수 있는 요건을 대폭 완화하고 대상도 확대한다.

▮특별재난지역 숙박쿠폰 15만 장 발행

지역 관광 활성화 방안도 제시됐다. 우선 추석 연휴 기간인 다음 달 4~7일 고속도로 통행료를 모두 면제한다.

다음 달 2~12일에는 인구 감소지역 철도 여행 상품을 50% 할인하고, 같은 달 4~8일에는 국내선 항공편을 이용하는 다자녀·장애인 가구의 공항 주차장 이용료를 현행 50% 할인에서 완전 면제로 혜택을 확대한다. 같은 기간 국가가 운영하는 연안 여객터미널 주차비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정부는 31개 특별재난지역 숙박시설에서 사용할 수 있는 쿠폰 15만 장을 발행한다. 7만 원 이상 숙박상품은 5만 원, 그 미만은 3만 원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교통·숙박·여행상품을 최대 50% 할인하는 ‘여행가는 가을 캠페인’을 9월 16일부터 11월 30일까지 진행한다. 최대 63만 명이 대상이다.

KTX·SRT 역귀성 고객은 운임의 30~40%를 할인받게 된다. 기간은 다음 달 2일부터 12일까지다. 에어부산은 마카오·동남아·방콕 운임을 최대 90% 할인한다.

이달 26일부터 28일가지 부산에서는 ‘부산국제록페스티벌’이 열린다. 국립부산과학관에서는 10월 3~9일 전통 민속놀이 체험과 가족영화 상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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