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0억 털린 루브르, 보석 일부 중앙은행 지하 27m 금고로 옮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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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0억 털린 루브르, 보석 일부 중앙은행 지하 27m 금고로 옮겨
입력
수정2025.10.26. 오전 10:45
기사원문
19일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 절도 사건에서 도난당했다가 회수한 나폴레옹 3세의 아내인 유제니 황후의 왕관. 출처=위키피디아
19일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 절도 사건에서 도난당했다가 회수한 나폴레옹 3세의 아내인 유제니 황후의 왕관. 출처=위키피디아
8800만 유로(약 1460억 원)에 달하는 왕실 보석을 도둑맞은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이 소장 중인 보석 일부를 프랑스 중앙은행 깊은 곳으로 옮겼다.

25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은 프랑스 RTL 라디오를 인용해 루브르 박물관 아폴로 갤러리에 전시되던 보석 일부가 전날 비밀경찰의 호위 하에 중앙은행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프랑스 중앙은행은 루브르 박물관에서 500m가량 떨어져 있다. 보석은 은행 지하 27m 지점의 거대한 금고로 들어갔다. 이 금고에는 프랑스 금 보유량의 90%가 보관돼 있다.

19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서 보석을 훔친 도둑들이 사용한 사다리차. ⓒ(GettyImages)/코리아
19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서 보석을 훔친 도둑들이 사용한 사다리차. ⓒ(GettyImages)/코리아
앞서 19일 오전 9시 30분경 루브르 박물관에 도둑이 들어 프랑스 왕실 보물 8점이 도난당했다. 도난품에는 나폴레옹 1세가 부인 마리 루이즈 황후에게 선물한 에메랄드 다이아몬드 목걸이, 나폴레옹 3세의 부인 외제니 황후의 왕관 및 브로치, 18세기 마리아멜리 왕비와 오르탕스 왕비의 사파이어 목걸이 등이 포함됐다.

로랑스 데카르 루브르 박물관장은 폐쇄회로(CC)TV 사각지대가 있었다고 인정했다.

당시 범인들은 사다리차를 이용해 내부로 침입한 뒤 진열장의 고성능 보안 유리를 깨고 보석을 훔쳐 오토바이를 타고 달아났다. 이들의 행방은 아직 오리무중이다. 프랑스 수사 당국은 박물관에서 유전자(DNA) 샘플과 지문 및 기타 흔적을 확보해 분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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