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위기에 대한 반발로 촉발된 이란 시위가 보름 넘게 이어지면서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사망자가 6000명을 넘어섰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노르웨이 기반 단체 이란인권(IHR)은 시위 16일째인 이날 기준 시위대 소속 648명이 사망했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최소 추정치다. 사망자 중 9명은 18세 미만인 것으로 전해졌다.
IHR은 이를 두고 직접 사망을 확인했거나 독립된 2개의 기관을 통해 검증된 사례만 집계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부 추산에 따르면 6000명 이상이 숨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아랍권 알자지라 방송도 이날 수천 명이 사망했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IHR은 시위 참여로 체포된 사람이 1만명 이상이라고 추정했다. 이란 정부는 시위대를 ‘폭도’로 규정하며 “사형에 처할 것”이라고 시위대에 경고했다. 수도 테헤란 인근 카라즈 지역에서 지난 8일 시위에 가담한 에르판 솔타니(26)는 체포돼 사형 선고를 받았으며 14일 형이 집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국영 언론은 이슬람 공화국군, 경찰, 사법부 소속 인원 최소 121명이 사망했다며 정부와 군 측 희생자만 보도하고 있다. 지난 8일 이란의 인터넷·통신망이 끊기면서 외부와의 소통이 어려워 명확한 사망자 파악은 어려운 상태다. 전문가들은 통신 두절을 틈타 이란 정부의 대대적인 강경 진압이나 처형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앞서 이란은 2019년 11월에도 유사한 전국적 인터넷 차단 사태를 겪었다. 당시 수백 명의 시위대가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일부 보도는 최대 150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