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과 이란의 군사 충돌이 보복의 악순환으로 번지면서 중동 정세가 다시 격랑에 빠졌습니다.
이라크에서도 미군 1명이 추가로 숨졌고, 이란은 원전 건설 현장이 피격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안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요르단의 한 공군 기지.
이란의 미사일이 날아들고 섬광과 함께 강한 폭발이 일어납니다.
["고! 고! 고!"]
어둠 속에서 대피하라는 다급한 목소리도 들립니다.
지난 17일, 미군 장병 2명이 숨진 요르단 공군 기지 공격 당시 영상입니다.
이라크에서도 미군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습니다.
미 중부사령부는 현지 시각 18일 격추한 이란 공격 드론의 불발탄을 처리하던 중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의 직접 공격에 미군이 사망하면서 미군은 곧바로 보복에 나섰습니다.
5시간 반 동안 이란의 해안 감시 시설과 방공망, 미사일과 드론 저장시설 등을 집중 타격했습니다.
미군이 희생된 요르단 기지를 공격한 이슬람혁명수비대 부대도 표적이 됐습니다.
이란은 남서부 다르코빈 원전 건설 현장도 미국의 공습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국제원자력기구 IAEA는 해당 시설이 건설 초기 단계로, 마지막 점검 당시 핵물질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타격이 있었더라도 방사능 누출 위험은 크지 않다는 뜻입니다.
이란도 쿠웨이트의 미군 기지 두 곳에 드론 공격을 가하며 반격에 나섰습니다.
이처럼 미국과 이란이 서로 응징과 재보복을 주고받으면서 확전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사실상 휴전이 무너졌고, 종전 양해각서도 효력을 잃었다고 전했습니다.
전면전 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 공격 대상이 군사 시설을 넘어 민간 인프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실제로 미국은 이란의 교량과 발전소 등을 공격했고, 이란은 주변국 담수화 시설을 겨냥하며 맞서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영상편집:이재연/자료조사:김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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