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딱 붙는 티셔츠에 난리…“완전 섹시” 美정치판 ‘섹시남’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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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딱 붙는 티셔츠에 난리…“완전 섹시” 美정치판 ‘섹시남’ 열풍
입력
수정2026.08.23. 오전 9:58
기사원문

존 오소프 미 조지아주 상원의원(왼쪽), 개빈 뉴섬 미 캘리포니아주지사. 사진 인스타그램 캡처
존 오소프 미 조지아주 상원의원(왼쪽), 개빈 뉴섬 미 캘리포니아주지사. 사진 인스타그램 캡처
미국 민주당이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남성 정치인들의 젊고 매력적인 이미지를 전면에 내세우는 전략을 펴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18일(현지시간) 미 악시오스는 민주당이 중간선거를 앞두고 ‘고령 정치인 중심의 낡은 정당’이라는 대중적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매력을 가진 정치인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고 분석했다.

대표적으로 최근 민주당의 공식 틱톡을 통해 주목받고 있는 존 오소프 상원의원(조지아)이 있다. 미 보수 성향 정치매체 ‘더 불워크’에 따르면 틱톡에서 오소프 의원을 검색했을 때 “완전 섹시하다(total hottie)”라는 문구가 포함된 게시물이 다수 확인된다. 오스프 의원에게는 ‘내 사랑 상원의원(Senator My Boo)’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도 같은 맥락에서 주목받는 정치인 중 한 명이다. 미 보그는 지난 2월 기사에서 뉴섬 주지사에 대해 “은빛이 도는 머리카락에 날렵하고 활기찬 모습이 인상적”이라며 “그는 민망할 정도로 잘생겼다”고 극찬했다.
왼쪽부터 미 미시간주 상원의원 후보 압둘 엘사예드,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사진 인스타그램/X(옛 트위터) 캡처
왼쪽부터 미 미시간주 상원의원 후보 압둘 엘사예드,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사진 인스타그램/X(옛 트위터) 캡처

이 밖에 공식석상마다 몸에 딱 붙는 검은색 브이넥 티셔츠를 입어 화제가 된 미시간주 상원의원 후보 압둘 엘사예드, 활짝 웃는 얼굴로 늘 깔끔하게 양복을 입고 나와 젊고 호감 가는 이미지를 갖고 있는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 등도 최근 주목받는 젊고 매력적인 민주당 남성 정치인이라고 악시오스는 짚었다. 특히 엘사예드같은 경우는 지난해 한 선거 행사에서 중년 여성들이 몰려가 그의 팔에 매달리는 모습이 공개돼 당을 깜짝 놀라게 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 민주당 내에서 고령 정치인들이 당을 이끌어온 이른바 ‘노인정치(Gerontocracy)’에 대한 거부감이 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불 워크는 “젊음이나 대중적 매력과는 거리가 있다는 평가를 받았던 조 바이든 전 대통령 시절의 당 이미지와 결별하려는 움직임이 민주당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짚었다. 민주당 전략가 제시 레리치는 “민주당엔 버락 오바마와 빌 클린턴 시절 누렸던 문화적 영향력을 되찾고 싶은 강렬한 욕망이 있다”며 “민주당에는 섹시하고, 젊고, 카리스마 있는 얼굴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4년 대선에서 승리한 공화당의 ‘마가(MAGA,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진영을 벤치마킹하는 것이란 해석도 있다. 당시 공화당의 마가 진영이 화려하고 세련된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고 판단, 이번 중간선거에서 매력적인 민주당의 이미지를 구축하고자 한다는 것이다.

존 오소프 미 조지아주 상원의원의 팬들이 올린 영상들. 사진 틱톡 캡처
존 오소프 미 조지아주 상원의원의 팬들이 올린 영상들. 사진 틱톡 캡처
2010년 학술지 ‘월드 폴리틱스’에 ‘후보자의 외모와 신생 민주주의 국가의 선거 성공’ 논문을 공동 집필했던 게이브리얼 렌즈 UC버클리 정치학 교수는 “유권자들은 누가 최고의 대표자가 될지 결정하라는 정말 어려운 판단을 요구받지만, 후보자에 대한 많은 정보를 쉽게 얻지 못한다”라며 “이때 사람들은 외모에 집중하게 된다. 아주 기본적이고, 이미 잘 확립되고 충분히 입증된 행동 패턴”이라고 분석했다.

악시오스는 “민주당 뿐만 아니라 앞으로 정치권에서는 정치인을 섹시하고 카리스마 있는 이미지로 소비하는 모습이 더욱 흔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틱톡 등에서의 인기가 실제 의회 의석 수로 연결될지는 앞으로 지켜볼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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