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옥임 남북하나재단 이사장 (자료사진)
최근 남북하나재단 정옥임 이사장이 탈북민 관련 사이트들에 게재된 악성 댓글과 글들을 대상으로 법적 고소를 했다. 재단 측은 뉴포커스와의 전화통화에서 탈북민 고소가 아니라 악성 글들에 대한 고소라고 했지만 탈북민 관련 사이트들이어서 고소 상대는 자연히 탈북자로 이어졌다. 경찰이 그 아이피를 모두 추적하면 현재 최소 십여명 이상의 탈북자들이 고소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고소내막은 '명예훼손'이다.
남북하나재단은 뉴포커스 앞으로 보낸 고소취지에서 "일부 인터넷 사이트(탈북자 관련 사이트) 이용자가 해당 자유게시판의 익명성을 악용하여 재단 이사장을 음해하는 욕설을 지속, 반복적으로 게시하여 기관장 개인의 명예는 물론 공공기관인 재단의 평판과 신뢰까지 실추시키고 있는바, 재단 차원에서 고소했다."고 밝혔다.
정옥임 이사장의 고소장은 영등포 경찰서에 제출됐다, 현재 고소 관련 수사 중인 탈북민들 중 한 모씨는 뉴포커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해당 경찰서가 사무실을 네차레나 수색했고 컴퓨터까지도 검열했다. 고소당한 익명의 글들은 남북하나재단의 비효율적 운영에 화가 난 탈북민들이 사무실을 방문했다가 쓴 글들이어서 사실 누구의 소행인지조차 우리도 확인할 수가 없다. 어쨌거나 컴퓨터 관리를 잘못한 책임이 있으니 경찰서의 수사를 흔쾌히 받고 있는 중이다."고 말했다.
정옥임 이사장 명의로 제출된 고소장임에도 불구하고 본인이 아닌 대리인 출석으로 경찰서를 방문 고소했다는 일부 탈북자들의 주장에 대해 재단 관계자는 "남북하나재단은 재단법인이기 때문에 고소나 계약 등 모든 절차는 이사장 명의로 진행된다."고 해명했다
뉴포커스 - 2014-08-12 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