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이하 지원재단) 개혁관련 탈북단체(탈북기업인과 희망 탈북자 포함) 다양한 항의집회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탈북자단체연합회(이하 단체연합)는 현재 지원재단 개혁관련 지난 20일 지원재단 이사장 항의방문 기자회견(연합뉴스 8월 19일자 보도)을 계기로 지원재단과 단체연합 협상팀과 진행돼 오던 모든 협상을 중단하기로 잠정결론을 내렸습니다.
원인은 지난 8월 29일 ‘오마이뉴스’와 8월 12일 탈북자인터넷뉴스 ‘뉴 포커스’가 보도한 지원재단 이사장의 탈북단체장들에 대한 경찰고발사건으로 더 이상 협상은 의미가 없다는 결론에 따른 것입니다. 협상을 하자고 해놓고는 협상과정에서 있은 잠시 잠깐 동안의 언쟁을 문제 삼아 상대방대표를 경찰에 고소한 것은 정부산하 공공기관으로서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상식 밖의 행위로 이를 규탄하고 바로 잡는 것이 우선이기 때문입니다.
협상과정의 대화를 상대방 몰래 녹음해 놓고 그 자료 일부를 추려내 증거물로 경찰에 제출했다는 것에 탈북사회 뿐 아니라 일반시민사회단체들도 함께 분노를 느끼고 있는 상황이 온 것입니다. 또한 지난 20일 지원재단 이사장 항의방문 기자회견 때 지원재단 5층 대강당에서 이사장이 탈북단체대표들 앞에 슬리퍼를 신고 나와 연설했다는 것에 탈북자들을 우습게 보는 처사로서 근본 자질에 문제가 있다고 성토하고 있는 것도 이유 중 하나입니다.
특히 이날 기자회견 때 지원재단 이사장이 수십명의 탈북대표들과 기업인들. 경찰들, 재단간부들 앞에서 많은 탈북민들이 남북하나재단 별칭을 거부하고 반대한다면 다시 재검토 할 의향이 있는듯한 뉘앙스와 제스처의 언행을 보였습니다. 실례로 그 자리에 참석한 대외협력부장에게 ‘만약 남북하나재단 별칭사용을 바꾸려면 또 다른 법적문제는 없는가?’는 식으로 물어 참여한 탈북단체장들과 기업대표들의 박수도 받았습니다.
그런데 오마이 뉴스의 지원재단 이사장의 탈북단체장 경찰고소관련 기사가 나자 바로 위에서 설명한 기자회견 당일 날 이런 내용은 거두절미하고 남북하나재단 별칭을 재고할 의향이 있다, 없다는 식의 이사장 발언이 아니였다는 식으로 반론 한 것은 정말로 궁색한 변명에 지나지 않는 것입니다. 또한 그날 참석한 탈북인대표들과 경찰들, 지원재단 사무총장을 비롯한 몇 명 간부들 앞에서 이사장은 ‘남북하나재단’별칭은 전 지원재단(당시 이사장 김*주)이사회 때 결론난 문제임을 밝혔습니다.(8월 19일자 연합뉴스 관련기사 참조)
그러나 저희가 이와 관련 전 김*주 이사장 상담과 현 지원재단 홈페이지에 공개된 당시 이사회의록을 확인한 바 전 이사회에서 이 문제가 거론된 적은 있으나 명칭을 바꾸기로 결론을 낸 일이 없으며 오히려 역사적으로 내려오던 북한이탈주민이라는 명칭을 바꾸면 안 된다는 취지의 결론을 내렸다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는 명백한 현 지원재단의 허위사실 유포입니다. 탈북자지원재단이라는 정부산하 공공기관으로서 지원재단의 이런 일련의 비상식적 언행을 바로 잡지 않고서는 그 어떤 협상도 없기에 이제부터 연합단체는 아래의 같은 활동을 진행해 나갈 것입니다.
지원재단과 통일부, 오늘부터 시작되는 국회와 국정감사장, 청와대 등의 항의방문, 집회. 기자회견, 각종 퍼포먼스와 통일과 관련된 밀접한 주변 관련국인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를 비롯한 유렵연합 선진국 대사관 방문 후 정부의 탈북자 지원 실태 알리기 홍보활동 등 다양한 방법으로 우리의 의사를 전 국민과 언론에 알릴 것입니다. 우리는 이렇게 다양한 활동을 통해 반드시 지원재단의 비상식적 언행을 바로 잡겠습니다.
특히 정부의 250억원의 탈북자지원예산이 재단의 몸집불리기와 타당성이 의심되는 각종 사업의 예산낭비를 줄이고 국민과 정부의 뜻에 따라 꼭 탈북자정착에 필요한 적재적소에 제대로 쓰일수 있는 대책을 세우는데 주력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앞으로 진행 될 단체연합 활동방법에 대한 탈북단체장들과 탈북기업인들, 관심 있는 탈북자들의 다양한 의견과 또한 관련 시민사회단체들을 추석을 계기로 만나 그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것이며 추석 후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니 여러분들의 많은 지지와 협조와 동참을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14년 9월 1일
탈 북 자 단 체 연 합 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