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의 적절지 못한 자금을 지원받아 어버이연합집회에 동원되는 탈북자들에게 2만원을 주고 관제데모를 조직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대한민국 어버이연합의 추선희사무총장이 세간의 관심속에 내주부터 검찰조사를 받는다고 한다.

 

이번 탈북단체장 폭행사건을 계기로 드러난 어버이연합게이트사건의 주역은 어버이연합 추선희 사무총장이다. 그는 이미 알려진대로 일부 언론들과의 인터뷰 발언에서 전경련에서 차명계좌를 통해 억대의 돈을 지원받았다는 사실을 시인하기도 했다. 

 

특히 추선희사무총장은 어버이연합이 진행한 일부 집회와 관련해서 한 종편뉴스방송에 나와 직접 "우리는 지시를 받는 단체가 아니다. 청와대 지시를 받은것이 아니라 협의를 했다'는 폭탄발언을 해 온 나라를 경악시키기도 했다. 

 

그가 직접 말한 발언내용의 집회가 만일 다소라도 어떤 형태의 불법집회에 해당된다면 이는 청와대의 모 행정관과 함께 일종의 범법행위를 사전모의했다는 것으로도 해석될수 있는 대목인데, 이런 분별력 사고방식의 사람이 어떻게 아스팔트보수라 일컬는 어버이연합의 현역사무총장직책을 수행했다는것에 너무도 놀라울 따름이다. 

 

우리는 추선희씨의 발언과 일부 언론을 통해 드러난 사실자료를 종합할때 추선희 사무총장이 전경련에서 현재 실체가 없다는 사단법인 벧엘복지재단을 통해 받았다는 5억2000만원과 수십명의 탈북자들에게 시중은행보다 훨씬 높은 이자를 미끼로 빌렸다는 수억원, 그리고 어버이연합 회원들의 회비와 애국회원들이 파지를 주어 팔아 모은 돈으로 그간의 사무실운영경비와 수천건의 각종 집회와 기자회견을 어렵사리 했다는것에 너무나 앞뒤가 맞지 않다는 생각을 금할수 없다.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추선희씨는 '우리는 거지다'라고 토로한바 있다. 그러나 2014년 기준으로, 어버이연합의 사무실운영경비만해도 당시 사무실총무를 비롯한 10여명의 최소 1천만원 상당의 직원월급과 월800만원의 사무실임대료, 월간 무료급식에 드는 대략 5백만원 등 대충만 계산해도 월 최소 2000만원 ~ 3000만원을 썼을것이란 예측이 가능한데,  그러면 1년에 최소 3억원 가량의 직원월급과 사무실경상비용이 발생했으리라는 추론이 가능하다 ... 또한 추씨는 당해년도 말, 단체핵심멤버들과의 카톡대화방에서 당시 성아무개 총무에게 '...돈을 아끼지 말고 팍팍 쓸것'과 그비용을 청구 하라고 역설하기도 하였다.

 

여기에 이번 사건이 터지기전까지 시도때도 없이 진행한 추씨 주도의 어버이연합의 각종 기자회견과 집회에 쓴 자금은 또 어디서 난 것인가? 어버이연합은 보통 100명이상이 참여하는, 추선희사무총장이 직접 관심갖고 진행하는 방방곡곡 행사때는 2대의 대형버스와 방송달린 대형트럭을 동원시켰는데 거기에 소비된 연료를 수도물로 쓰진 않았을것이다. 각종 집회때 쓰인 기름값과 인권비, 플랜카드와 핏켓과 전단지 만드는데 든 비용 모두를 어떻게 조달했는지와 그 사용처를 이번 검찰수사에서 한점 의혹없이 철저히 밝혀야 할것이다.

 

지금까지 어버이연합 집회관련 해당 관할 경찰, 검찰은 강건너 불구경 하듯 여러행태의 불법집회와 변질된 기자회견을 고의로 방치 또는 애써 외면해 왔다는 것이 우리가 경험한 사실이다. 또한 추씨는 시도때도 없이 청와대, 국정원, 심지어 박대통령 이름까지 거들고 다니면서 자신의 위세를 과시하곤 하였다. 이에 대한 사실관계 여부도 정확히 밝혀야 되는것도 이번 수사를 철저히 해야 될 검찰의 몫이라 우리는 생각한다.

 

이번 추씨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편파식, 또는 봐주기식 수사가 아니길, 정말로 대한민국의 법질서 확립을 공고히 다지는 일벌백계의 어버이연합게이트수사가 되길 촉구한다.                                                                                                                                        

                                                                                    2016. 6.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