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대선후보님께 묻고자 합니다.
AD 함흥  
우선 먼저 제19대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가 되신데 대해 축하드립니다. 저는 암흑의 땅 북한을 탈출하여 1994년 자유대한민국으로 온 탈북자로서 현재 대한민국 국민입니다. 얼마 전 언론보도에 따르면, 후보님께서 만약 제19대 대한민국대통령으로 당선되신다면 북한을 먼저 방문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고 합니다. 물론 미국을 비롯한 한반도 주변 4강에 선북한방문 목적을 설명하겠다는 취지의 말씀도 하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탈북자이기에, 지난시기 치러진 대한민국 대통령선거 때마다 후보들의 공약사항 중 제일 관심가지는 분야가 북한에 대한 인식과 비전이었습니다. 즉 후보들의 대북정책이었습니다. 이번 대선후보들 중 유일하게 후보님은, 태어난 곳은 대한민국의 거제이지만, 부모님의 고향은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의 고향과 같은, 북한 함경남도 함흥시 흥남으로 알고 있습니다. 사적으로 이 글을 쓰는 저도 고향이 함흥입니다.
 
그래서인지, 애향심과 동향인라는 공통점을 느끼면서 남달리 후보님의 공약들에 관심을 갖게 됩니다. 후보님께서도 잘 아시다시피 현재 북한정권의 괴수 김정은은 할아버지 김일성으로부터 아버지 김정일에 이르는 70여년의 3대에 걸치는 독재정권을 물려받은 후계자입니다. 이런 김정은은 자신의 정권유지를 위해 고모부인 장성택까지 무자비하게 처형함으로서, 조부를 훨씬 능가하는 살인마의 기질을 드러내 세상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김정은은 3대에 걸치는 남침야망으로, 북한인민들을 극심한 기아에 허덕이고 인권을 박탈하고, 짐승처럼 사육된 삶을 살게 하면서 민족을 말살할 핵과 미사일개발에 혈안이 돼 날뛰고 있습니다. 햇볕정책을 폈던 김대중정권을 계승한 노무현정권에서 비서실장까지 하신 후보님께서는 그 누구보다 북한정권의 이런 실체를 잘 파악하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지난 7월에 탈북한 영국주재 전북한대사관 태영호공사는, 최근 여러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민족의 숙원인 남북의 평화통일선상에서 볼 때 북한 김정은은 타도의 대상이지, 결코 대화의 상대가 아님을 아주 논리적으로 분명히 밝혀 언론의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 글을 쓰는 저도 태영호공사와 같은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 중에 한 사람입니다.
 
하여 후보님께서 대통령이 되시면 선북한방문을 할 수도 있다고 밝히고 있어 어떤 형태로든 이에 대한 후보님의 진솔한 설명을 듣고 싶습니다.
평화통일의 선결조건인 북한인권개선의 원칙과 방법은, 그 피해당사자들인 탈북자들이 그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습니다. 후보님의 여러 대선공약 중 동의하는 부분도 상당히 있으나, 대북정책공약에서만은 탈북자들의 공분을 갖게 하고 마음에 깊은 상처를 주고 있습니다.
 
혹여 후보님께서 북한을 방문하여 김정은을 설복시켜 남북관계를 개선하고 평화통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계시는지 모르나, 그런 통일전략이라면 실패한 햇볕정책보다 더 무의미한 대북정책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좀 더 직설적인 표현을 한다면, 지구의 양극에 존재하는 거대한 빙하위에 겨울외투 한 벌을 덮어 얼음산을 녹일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 어리석음과 같음을 상기시켜 드리고 싶습니다.
 
후보님과 유력한 경쟁자인 반기문 전유엔사무총장은 오늘 충주를 찾아 고향사람들로부터 먼저 지지를 받는 것이 순서라고 말씀하시였습니다.
후보님께서는 바쁘시더라도 후보님의 대북정책공약으로 인한 공분을 갖고 있는, 부모님고향에서 온 탈북자들과 소통의 자리를 마련해 후보님의 진솔한 대북정책을 설명 듣는 자리를 기대해 봅니다. 건승하시기를 바랍니다.
 
탈북인단체총연합 회장 한 창 권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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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 함흥   2017.03.03 10:42:12
답변
218.50.167.150 
위 수자들은 '지발'이라는 가명으로 비방댓글을 쓴 자의 아이피입니다.
GT 경고   2017.03.04 12:44:13
답변 삭제
118.221.73,214
이 숫자들은 '지발', '빙신' 등의 비방글을 올렸다가 본인이 직접 그 비방글을 지우고는, 또 다른 컴퓨터를 이용해 다른 사람이 쓰는것처럼 '올린'이라는 또 다른 가명을 쓰면서 비방글을 올릴때 쓴 자의 아이피주소입니다.
GT 재수   2017.03.08 16: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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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저맞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