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통령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직능본부 북한인권특별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임명된 한창권입니다. 난생처음 갖는 직함으로 자기소개를 하게 되니 솔직히 만감이 교차하는 심정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현재 대한민국은 앞으로 5년동안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매우 중요한 제19대 대통령선거를 치르고 있습니다. 저는 북한을 탈출하여 대한민국에 23년째 살고 있는 탈북자로서, 이번 대통령선거에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대통령후보님의 공약을 지지하면서 그 실천에 저의 열과 성을 다 바치려 합니다.
저에게는 남한입국 후 어려운 정착과정에서 탈북자권익과 북한인권개선을 위해 20년 가까이 현장에서서 활동한 남다른 풍부한 경험이 있습니다. 탈북자역사상 최초로 탈북자권익을 위해 저는 1998년 12월 탈북인들의 자율조직인 ‘자유북한인협회’를 창립하고 활동하였으며, 10년후인 2008년 3월에는 민주적인 방법으로 당시 국내외의 28개 탈북자단체들을 연합하여 역사적인 ‘탈북인단체총연합’을 창립했습니다.
북한의 열악한 식량난과 세상 유례없는 인권탄압에 견디다 못해 수많은 탈북자들이 북한을 탈출하여 자유를 찾아 대한민국으로 오고 있습니다. 국내입국 탈북자들은 태생적으로 북한정권에 대한 세습독재와 인권유린의 그 악랄함을 알기에 마음속 깊은 곳에 원한과 분노를 안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저도 그렇지만, 대부분의 탈북자들은 이런 속성 때문에 북한독재정권의 괴멸을 주장하는 보수정권에 일말의 기대를 걸고 살아가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러나 탈북자들의 기대와는 달리 탈북자정착지원과 남북평화통일, 북한인권개선에 대한 보수정부의 정책은 현실성을 상실한, 주먹구구식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저는 정부의 탈북자지원정책과 북한인권개선을 바로잡고자, 탈북자들의 더욱 단합한 역량을 만들려는 일념으로 2013년 3월. 민주적선거의 방법으로 “탈북인대표자협의회‘를 창립하기도 했습니다. ‘탈북인대표자협의회’는 이후 2014년 11월 ‘북한이탈주민정책참여연대’로 개편되었습니다.
지금도 탈북자정착을 빌미로 한해 250억원의 예산을 들여 정부가 통일부산하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을 운영하고 있으나 ‘빛 좋은 개살구’라는 북한 속담처럼 ‘남북하나재단’이라는 요상한 이름의 별칭을 만들어 부르고 있으며 현재 이 재단은 예산낭비온상이라는 탈북자사회의 원성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 전 이사장 정옥임은 사회정착도 버거워하는 탈북자단체장들과의 어느 모임에서 미국식으로 회의를 하겠다고 해 탈북단체장들의 공분을 쌌으며, 또 탈북자정착지원과 동떨어진 탈북자들을 그 무슨 독일의 메르켈총리처럼 키운다는 프로젝트까지 계획해 탈북자사회의 공분을 불러일으키기도 한 일화도 있습니다.
탈북자들의 성공적인 남한사회정착은 민족의 숙원인 남북평화통일의 지름길입니다. 저는 지금 이 시점에 북한정권의 속성과 남북관계를 현실성 있게 해결할 가장 준비된 대통령후보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후보라 생각합니다. 제가 이번에 문재인후보님을 지지하면서 그분의 공약실현을 위해 열과 성을 다하려고 결심한데는 나름의 분명한 이유가 있습니다.
그중 가장 존경하는 것은 문재인후보님의 강직하고 청렴결백한 성품과 또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에서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인권변호사를 했다는 경력, 그리고 ‘우리 아버님은 공산주의가 싫어서 월남했다“는 안보관의 간결한 답변입니다. 대부분 탈북자들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을 그 무슨 친북좌파단체라 성토합니다. 그러나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는 오히려 반대로 그 조직을 지지하고 사랑합니다.
지나간 일이지만, 제가 목숨을 걸고 1998년 12월 탈북자역사상 첫 자율조직인 ‘자유북한인협회’를 창립했다고 해 당시 안기부에서 목숨을 위협하는 여러 가지 협박과 압력을 받을 때 저를 지켜주고, 도와주고 또한 저의 활동을 지지해 주면서 이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깨닫게 한 조직이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과 ‘경실련’, ‘참여연대’, ‘인권운동사랑방’, ‘천주교인권위원회’분들과 한겨레 등 진보적 언론들이였기 때문입니다.
하여 저는 제19대 대통령선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직능본부 북한인권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의 역할을 충실히 하기 위해 저의 적은 힘이나마 다 바쳐 문재인후보님의 출중한 애국애족과 고결한 탈북자사랑, 북한인권개선의 현실성 있는 공약과 남북관계개선이 현실이 되게끔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이 지면을 통해 약속드립니다.
2017년 4월 28일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통령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직능본부 북한인권특별위원회 부위원장 한 창 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