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츠먼 전 주중대사 "북한 정권기반 취약...군부 역할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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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헌츠먼 전 중국주재 미국대사. (자료사진)이미지
▲ 존 헌츠먼 전 중국주재 미국대사. (자료사진)
존 헌츠먼 전 중국주재 미국대사는 북한 김정은 체제가 공고하지 않은 것으로 평가했다. 북한 비핵화를 위해 6자회담의 불씨를 살려야 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북한에서 군부의 역할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존 헌츠먼 전 주중 미국대사가 밝혔다고 미국의 소리방송(VOA)이 전했다.

헌츠먼 전 대사는 13일 워싱턴의 민간기구인 ‘애틀랜틱 카운슬’에서 기자와 만나 현재 북한 군부에 많은 힘이 실려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최근 북한 내부 상황을 볼 때 이는 북한 정권의 기반이 여전히 약하기 때문에 생긴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2009년부터 2년 동안 오바마 행정부의 초대 중국대사를 지낸 헌츠먼 전 대사는 북한의 비핵화를 동북아시아의 가장 중요한 사안 가운데 하나로 꼽았다.

이어 여기에는 중국을 비롯한 관련국들의 긴밀한 공조가 가장 중요하다며 6자회담이 어느 시점에 재개돼 (북한) 비핵화를 추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헌츠먼 전 대사는 중국 주재 시절 현지 당국자들과 북한 붕괴 가능성을 논의했는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북한의 핵개발과 핵무장화를 막고 한반도 비핵화를 이루는 데 중점을 줬다며 중국과의 대화가 대부분 이 선을 넘지 않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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