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년 4월 8일 일본 도쿄도 소재 방위성에서 나카타니 겐(오른쪽) 일본 방위상이 손을 뻗어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을 안내하고 있다.(AP=연합뉴스 자료사진) |
보도에 따르면 나카타니 방위상은 전날 후지TV에서 방영된 프로그램에 출연해 북한의 미사일 기지 공격이 가능하냐는 질문에 "(미국이) 무력공격을 받고 있는 것이 대전제"라며 "심각·중대한 피해가 미치는 것이 명확한 상황"이라면 가능하다는 견해를 드러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그는 "우리나라가 무력공격을 받은 것과 같은 매우 큰 피해가 있는지 판단하고 대응을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나카타니 방위상은 집단자위권 행사로 이어지는 '존립위기사태'에 관해 "매우 심각한 피해를 미치는 사태에서는 앉아서 죽기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일본 나름의 대응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남중국해나 중동의 호르무즈 해협에 깔린 기뢰를 제거하는 것에 관해서는 "해상교통로에 기뢰가 뿌려진 경우 오일쇼크 이상의 경제 위기가 발생해 사활이 걸린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며 가능하다는 시각에 무게를 실었다.
보도 내용대로라면 일본 방위상이 북한 기지를 공격할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며 이에 대한 북한의 반발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