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여군이 '얼굴 마담'을 자청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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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여군들 / 사진 출처 (네이버 이미지)
북한은 정규군이 무려 120만에 달하고 있다. 그 중 여군이 40%다. 남성 군인들은 만 12년, 여성들은 7년으로 복무기간이 정해져 있다.

여성 군인들은 남성들과 마찬가지로 훈련을 받는다. 오히려 남성 보다 더 열악한 고난에 시달리기도 한다. 남성 군인들의 경우 민가를 습격해 위기 상황을 극복하지만, 여성 군인들은 상부의 공급체계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

그러다 보니 여성 군인들은 공급 체계의 질을 높이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한다. 얼마 전 평양시에 주둔해 있는 7총국 여단에서 장교(중위)로 근무하다가 남한에 온 안정란(31세) 씨는 "북한 사회에서 여성들의 삶은 그야말로 억망이다. 특히 군 복무를 하는 여성들에게는 기본적인 인권마저 무시되기 일쑤다.

영양 공급 체계가 열악하고 여성에 관한 위생 조건도 보장받지 못한다. 여성으로 태어난 것이 원망스러울 정도다. 그런데 일부 여성 군인들은 복무 전 기간 정반대의 삶을 살아가기도 한다. 이들은 군단, 사단의 간부들로 부터 특별한 관심을 끌고 있는 여성 군인들이다. 이런 여성 군인들이 속한 대대, 중대는 경제적으로나 위생적으로 타 부대에 비해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유지된다"고 말했다.

이어 안씨는 "군간부들은 예쁜 여성군인들에 한해 사적인 관심을 가진다.여성군부대 지휘관들은 군 내부에 만연된 문란한 성을 역이용해 바뀐 부대환경을 꿈꾼다. 특정 부대에서는 얼굴이 예쁜 사람을 뽑아 간부들에게 상납하기도 한다. 부대의 경제적 자원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흔히 '얼굴 마담'이라고 불리는 여성 군인들은 근무도 나가지않고, 생활을 할 때도 온갖 특혜가 보장된다. 훈련에 나가는 여성들을 가만히 살펴보면, 외모에서 눈에 띄지 않는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안 씨는 "일부 여성 지휘관들은 부대에 높은 간부가 내려온다는 정보를 사전에 입수한다. 그리고는 위병근무, 식당근무, 위생근무병들을 전부 예쁜 여성 군인들로 고정해 놓는다. 간부들의 시선을 사로잡기 위해서다. 특별한 경우에는 간부들에게 개별 접대를 위한 언어,행동에 이르기 까지 세부적으로 교육 시킨다. 며칠 후 해당 여성 부대는 경제적 상황이 급격하게 뒤바뀐다. 온갖 물자가 끊임없이 들어가는 것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여성 지휘관들은 외모가 뛰어난 신병을 대려오기 위해 간부들과 뇌물작전을 펼치기도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 여성 부대 내에서는 '한 명의 예쁜여성이 부대의 전통과 운명을 바꿀 수도 있다'고 말하기도 한다. 이것이 북한 여성 부대 내의 현 주소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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