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가 각국에 도피 중인 탈북자들의 처우에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러시아에서 탈북자가 강제송환 위기에 처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국제사회에 탈북자 보호를 촉구했다.
미국은 모든 나라가 자국 영토에서 북한 난민과 망명 희망자들을 보호하는데 협력할 것을 촉구한다고 국무부가 밝혔다고 미국의 소리방송이 전했다.
캐티나 애덤스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7일 해당매체와의 전화통화에서 러시아에서 잡힌 탈북자가 북한으로 강제송환 위기에 처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애덤스 대변인은 특정 사례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진 않겠다면서, 미국은 북한인권 상황, 그리고 북한 난민과 망명 희망자 처우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미국은 탈북자들을 보호하고 이들을 위한 지속가능한 해결책을 찾기 위해 다른 나라, 그리고 유엔 인권이사회와 유엔난민기구 등 국제기구와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러시아 언론은 4일 현지에서 20년 가까이 도피 생활을 해온 북한인 노동자가 러시아 경찰에 체포돼 북한으로 강제송환 될 위기에 처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애덤스 대변인은 북한 관영 `노동신문’이 7일 “당 중앙이 결심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위성들을 쏘아 올릴 것”이라고 예고한 데 대해, 북한은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동과 수사를 자제하고 국제 의무와 약속을 준수하는 구체적 조치를 취하는 데 집중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은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관련 모든 활동을 중단해야 한다며, 이 같은 위협에 맞서 한국과 일본 등 동맹국을 방어하기 위한 미국의 의지는 철통같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