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에서 일반 주민이 오토바이를 타면 '조국 애'가 없는 것으로 취급된다. (자료사진) |
북한주민의 말을 풀이하면 김정은이 올해 들어와 개인오토바이를 타는 주민을 가리켜 나라의 사정도 안중에 없는 '조국 애'가 없는 사람으로 본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북한주민들은 '조국 애'에도 계층이 있냐는 불만을 터놓는다고 한다.
북한은 현행법상 특수한 경우를 내놓고 개인이 차를 소유하지 못하게 되어있다. 때문에 북한에서 오토바이를 소유하는 사람은 돈이 많은 부유층에 속한다. 이 부류 사람들은 주로 국경지대에서 밀수를 하는 사람, 값어치가 나가는 물건을 나르는 '금속장사꾼'들이 태반이다. 중요한 것은 북한치안을 담당한 보안원(경찰)의 대부분이 오토바이를 소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북한보안원이 소유하고 있는 오토바이는 정권에서 내준 것이 아니다. 업무에 필요하다는 명목으로 개인이 돈을 주고 구매한 것이다. 현재 북한보안서에서 오토바이가 없는 보안원은 능력이 없는 보안원이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보안서 오토바이가 늘어난다는 것은 그 만큼 지역 주민의 돈주머니를 짜낸 대가라는 표시다.
국경주민은 통화에서 "북한정권은 지금 군부대 전투 훈련 차들도 휘발유가 없어 기동하지 못하는데 개인이 휘발유를 태우면서 다니는 것은 나라의 사정은 안중에도 없이 개인향락이라고 낙인 한다. 때문에 개인이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는 것은 조국을 사랑하는 마음이 부족한 사람으로 인정 된다"고 전했다.
이어서 그는 "개인이 오토바이를 타면 '조국 애'가 부족한 사람이고, 보안원이 오토바이를 타면 임무 수행이라는 구실로 아무런 제재도 없다. 실제로 북한보안원은 주민을 통제한다는 미명하에 개인사욕만 채운다. 결국 김정은 정권이 선포한 '조국 애'도 계층에 따라 그 의미가 다르다.
끝으로 그는 "주민들은 평등하지 못한 북한 현 정권의 방침을 놓고 애매한 주민들에게만 '조국 애'를 강요하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이 분부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