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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포커스 통신원이 국가안전보위부장 김원홍이 친일파 후손이라는 사실을 새롭게 전해왔다. 통신원에 의하면 “김원홍의 외할아버지 이름은 홍종우”이며 “해방 전 직업은 1920년대 양강도 일본 포평헌병분견소 보조원으로 근무”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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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원홍 북한 국가안전보위부장 / 자료사진 |  
 통신원의 제보에 의하면 현재 북한 권력층 내부에서는 당조직지도부 내부 간부문건에 등록된 김원홍의 출신성분에 대한 비화들이 계속 확산 중이라고 한다. 당조직지도부 내부 간부문건에 의하면 김원홍의 외할아버지 홍종우의 친일경력이 해방 후 관할지역 주민들의 증언을 토대로 비교적 상세히 기록돼 있다고 한다.
 
 문건에서 “홍종우는 포평헌병분견소 보조원으로 활동하던 초기에는 근무 지역에 일본군이 많지 않아 조선인들과의 관계를 잘 유지했다. 그러나 일본군이 만주침략을 준비하며 북쪽지역에 관동대를 대거 파견하자 일본인들보다 더 악질적으로 조선인들을 억압하고 학살하는 민족반역 행위를 일삼았다.
 
 특히 홍종우는 조선과 중국 사이에 위치한 포평에서 국경을 넘나드는 조선인 반일운동가들을 색출하는 데 앞장서 당시 양강도 지역 내 조선인 일본군인들 중 유일하게 훈장을 받은 자이다.“라고 기록돼 있다는 것이다.
 
 통신원은 김원홍의 이름은 외가 켠 성 씨를 따서 “김원홍”이라고 지은 것이라며 최근 김원홍 외할아버지의 친일경력이 북한 간부들 사이에서 화제가 된 원인이 북한 간부들이 자기 집에서도 귓속말로 대화할 만큼 국가안전보위부를 항시 의식하는데 대한 반발 심리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를 의식하듯 7차 당 대회 이후 지난 5월 말 중앙당 간부강연회에서는 의아스럽게도 김일성의 회고록 “세기와 더불어”를 언급하며 “양심적인 순사” 띄우기를 했다는 것이다. 당조직지도부가 발급한 내부 간부강연 자료에서는 “김일성 수령님의 회고록 ‘세기와 더불어’에서 아버지 김형직이 독립운동으로 집을 떠나 있을 때 만경대 일가를 돌보아준 한 양심적인 순사가 있었다.‘며 ”포평으로 다닐 때 헌병보조원을 하던 홍종우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라고 강조했다는 것이다.
 
 또한 김원홍이 보위사령관으로 근무할 당시 썼던 자서전 “위대한 령장을 모시고(대내 한함 600페이지)를 다시 출판하여 간부들에게 의무도서로 배포 중이라고 한다. 그 책에서는 김원홍 가문에 대를 이어 사랑을 준 김일성, 김정일에 대한 찬사가 가득차 있다고 한다.
 
 최근 북한 간부들 사이에서는 김원홍을 빗대어 ”지금은 항일빨치산 출신들이 친일파 출신에게 처형당하는 시국이다. 언제쯤이면 진정 이 나라가 8.15의 해방을 맞이할까?“라고 조롱 할 지경이라고 한다.
 
 그 조롱 속에는 김원홍의 외할아버지 홍종우의 친일 경력과 함께 재일교포 출신인 김정은의 생모 고용희에 대한 우회적 비판이기도 하다고 통신원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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