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대령은 이날 방송된 CBS ‘60분’과의 인터뷰에서 “(추락 순간은) 제가 경험한 것 중 가장 무서운 순간이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당시 작전에서 자신의 임무 호출부호였던 ‘듀드 44 브라보’라는 이름으로 인터뷰에 나섰다. 앞서 미군 F-15E 스트라이크 이글 전투기는 4월 3일 이란 남서부 상공에서 이란 혁명수비대의 대공 사격에 의해 격추됐다. 전투기 앞좌석에 탑승한 조종사는 비상탈출해 당일 구조됐지만, 뒷좌석의 무기체계장교는 탈출 뒤 실종됐다 약 36시간 만인 4일 구출됐다. 브라보는 당시 뒷좌석에 있던 무기체계장교다. 그가 언론 인터뷰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브라보는 전투기가 격추됐던 순간을 떠올리며 “화물열차에 치인 것 같았다”고 표현했다. 그는 전투기에서 탈출한 뒤 미사일에 의해 낙하산이 훼손된 상태에서 약 70~100마일(약 110~160㎞)의 속도로 자유낙하하듯 지상으로 떨어졌다고 한다. 브라보는 “어느 순간 위를 올려다봤는데 낙하산이 보이지 않았다”며 “그때가 제가 경험한 것 중 가장 무서운 순간이었다. 그래서 잠시 기도를 했다”고 회상했다. 브라보는 지상에 추락한 뒤 척추와 팔, 어깨 등이 골절된 상황에서도 이란군의 포위망을 피해 다니다가 미군에 구조된 데 대해 “현대의 기적(modern-day miracle)”이라고 불렀다.
조종사인 알파(임무 호출부호)는 보안상의 이유로 해당 매체의 인터뷰 요청을 거절했다. 하지만 그는 ’60분‘에 보낸 성명서를 통해 “저와 브라보 두 사람을 구조하기 위해 작전을 수행한 요원들과 합동전력의 전문성과 전술적 능력에 지금도 경외심을 느낀다”며 “현장에 있던 사람뿐만 아니라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작전을 지원한 모든 이들에게 제가 얼마나 감사한지 말로는 표현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이들과 함께 복무할 수 있다는 사실이 자랑스럽다”고 했다. 격추된 후 정상적으로 낙하해 약 6시간 만에 구조된 알파는 현재 공군 전투기 조종 임무에 복귀했다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