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세 이상민 마지막 메시지 “판사들, 사법권 독립 무너지는데 성큼 나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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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세 이상민 마지막 메시지 “판사들, 사법권 독립 무너지는데 성큼 나서라”
입력
수정2025.10.17. 오전 6:00
기사원문

이상민 의원.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등을 역임한 5선 중진 이상민 전 의원(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이 15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가운데, 고인이 한국 사회를 향해 남긴 마지막 메시지가 주목되고 있다.

지난 12일 故 이 위원장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판사들을 향해 절절한 호소와 당부를 담은 글을 올렸다. 해당 글은 생전 마지막 메시지가 됐다. 고인은 “판사들은 어째 끽소라도 못하고 가만히 있나”면서 “여러분의 수장이 온갖 능멸을 당하고 있고, 생명처럼 받드는 사법권의 독립과 권위가 무너뜨리고 있는 마당에 남 일 보듯 뒷전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치 패거리들이 겁나는가”라며 “그 정치 패거리들은 한줌도 안되는 권력 쫒는 불나비에 불과하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이 위원장은 “판사들이여 분연히 일어나 우뚝 서라”고 주문했다. 이어 “여러분의 공의에 찬 하나 하나 행동이 대한민국의 법치주의와 민주주의를 지켜 낼 것”이라면서 “성큼 나서달라”로 호소했다.

마지막까지 한국 사회를 위한 쓴소리를 아끼지 않은 고인은 생전 강직한 성품으로 당내 비판을 서슴지 않아 ‘미스터 쓴소리’라 불렸다.

1958년 충남 대전에서 태어난 그는 소아마비에 걸려 지체장애 3급 판정을 받았다. 소아마비 후유증으로 한쪽 다리에 장애를 겪었다.

충남대 법대를 졸업한 뒤 1992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변호사로 활동했다. 2003년 열린우리당에 입당해 17대 총선에서 대전 유성구에 출마해 당선됐다. 이후 2020년 21대 총선까지 내리 5선을 했다.

2023년 12월에는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였던 이재명 대통령의 ‘사당화’에 반발하며 민주당을 탈당,이듬해 1월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2024년 6월부터 국민의힘 대전광역시당 위원장을 맡아왔다.

이 위원장은 지난 15일 대전 유성구 자택에서 쓰러져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지만, 끝내 세상을 떠났다. 향년 67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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