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과잉 검문’ 논란에… 하이브 “안전 위해 불가피, 송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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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과잉 검문’ 논란에… 하이브 “안전 위해 불가피, 송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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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컴백 공연이 열리는 21일 서울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검문·검색대(게이트)를 통과하기 위한 줄이 길게 늘어서 있다. /이호준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컴백 공연이 열리는 21일 서울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검문·검색대(게이트)를 통과하기 위한 줄이 길게 늘어서 있다. /이호준 기자

방탄소년단(BTS)의 광화문 공연 과정에서 ‘과잉 검문’ 등으로 시민들과 외국인 관광객이 불편을 겪었다는 지적에 대해 하이브가 “안전을 위해 불가피한 조치였다”면서도 “중요한 일정과 일상에 불편을 겪으셨을 여러분께 진심으로 송구한 마음”이라고 사과했다.

하이브는 22일 공식 입장을 통해 “광화문 공연에 보내주신 성원과 배려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우선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경복궁과 광화문을 공연 장소로 내어주신 당국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하이브는 이어 “이번 공연이 안전하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힘써주신 경찰·소방을 비롯한 정부 및 지자체 관계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날 인파 안전 관리와 테러 대응 등을 위해 경찰관 6500여명이 투입됐다. 수십만 명이 몰리는 여의도 불꽃축제에 투입되는 경찰관 규모(약 3000명)의 2배를 넘는다. 인근 구청, 서울소방재난본부에서도 3400명이 배치됐다.

BTS 콘서트가 진행된 21일광화문 주변에서는 시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문이 진행됐다. 문형 금속 탐지기를 통과하면 경찰이 휴대용 스캐너로 재차 몸수색을 했다. ‘삐’ 소리가 날 경우 외투 주머니와 가방 등에 든 소지품을 육안으로 모두 확인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과잉 검문’이라는 불만이 제기됐다. 공연이 아닌 출근 등으로 광화문광장을 찾았다가 검문을 당한 데 대한 불쾌감을 드러내는 직장인도 있었다. 맥가이버칼을 소지하다 폐기를 요구받은 어르신이 경찰과 대치하는 일도 벌어졌다. 온라인에서는 “팬 아닌 일반 시민은 무슨 죄냐” “공연 때문에 살다 살다 몸수색까지 당하는 시민들, 이게 맞냐” 등의 반응이 나왔다.

방탄소년단(BTS)이 21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정규 5집 '아리랑(ARIRANG)' 앨범 발매를 기념해 컴백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뉴스1
방탄소년단(BTS)이 21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정규 5집 '아리랑(ARIRANG)' 앨범 발매를 기념해 컴백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뉴스1

대규모 교통 통제로 인한 시민 불편 사례도 발생했다.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인근에서 결혼식을 올린 한 시민은 공연으로 인한 교통 통제 때문에 하객 수가 50~100명가량 줄었다고 호소했다. 을지로3가역부터 결혼식이 열리는 한국프레스센터까지 하객이 경찰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하객들은 결혼식장 근처에 도착한 뒤에도 몸수색을 받고 식장에 입장했다. ‘하객 수송 작전’은 오후 4시까지 이어졌다.

하이브는 “광화문 일대 시민 여러분과 인근 상인, 직장인, 방문객 여러분께도 죄송하다는 말씀과 함께 감사의 인사를 올린다”며 “전 세계가 주목하는 공연을 반드시 안전하게 치러내야 했기에 교통 및 건물 통제, 위험 물품에 대한 검색 등 불가피한 조치들이 함께 이뤄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로 인해 광화문광장을 오가는 분들은 물론, 개개인의 소중한 일정과 일상에 불편을 겪으셨을 여러분께 진심으로 송구한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BTS도 22일 팬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감사 인사와 함께 사과의 말을 전했다. BTS는 “저희의 복귀 무대가 무사히 완성될 수 있도록 아낌없는 배려와 응원을 보내주신 모든 분께 감사 인사를 드린다”며 “교통 통제와 소음 등 크고 작은 불편을 감내해 주신 시민 여러분, 그리고 광화문 일대 상인 및 직장인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죄송하고 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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