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이하 지원재단) 개혁을 위한 범탈북자단체연합회(이하 연합회)는 8월 20일(수요일) 지원재단을 긴급항의방문하여 기자회견을 열고 이사장면담을 가졌다.
여기에는 대통령직속 국민대통합위원회 위원인 북한민주화위원회 홍순경위원장과 북한이탈주민정책참여연대 한창권회장, 숭의동지회 한일성회장, 탈북자동지회 최주활회장, 탈북여성 1호박사인 북한전통음식연구원 이애란원장, NK지식인연대 김흥광대표, 탈북예술인연합회 정팔용회장을 비롯한 연합회 산하 30여개 단체 대표들과 20여명의 탈북민들을 포함하여 도합 50여명이 함께 하였다.
연합회의 공동회장단과 탈북민들이 이번 방문은 북한이탈주민정책참여연대 한창권 대표회장이 대표회장직을 사임하고 공동대표체제로 전환한 지난 5월 29일 이후 3달만에 연합단체가 개최한 첫 지원재단 항의방문 기자회견이였다.
이번 항의방문의 목적은 첫째는 최근 지원재단 정옥임이사장이 재단과 본인을 비판한 여러명의 탈북자단체장들과 탈북자언론을 상대로 경찰에 고소하고 언론중재위에 제소하는 등 보복행위를 당장 철회하고 둘째는 탈북자 다수의 동의없이 제멋대로 붙여놓은 “남북하나재단”별칭을 없애고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 이름을 되찾으며 ,셋째로 지원재단의 운영의 투명성과 효용성, 정책고객인 탈북자들의 의견수렴도를 결정적으로 제고할 데 대한 강력한 요구가 도저히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는 현실에서 더는 말로서는 해결되지 않는 현실을 강력한 비상투쟁으로 끝장내기 위해서이다.
기자회견은 공지된 대로 여의도 지원재단 사무실건물 출입구에서 열렸다. 50여명 중 대부분 탈북단체장들과 탈북기업가들이 참여한 이번 항의방문은 탈북자사회의 저력을 보여준 역사적 사건으로 생각된다. 오후 2시30분에 시작된 기자회견에 대해 연합뉴스는 긴급 보도하였다.
성숙한 탈북자들의 시민의식을 보여준 이날 항의방문은 세간의 우려와 달리 차분하면서도 질서있게 2시간동안 진행되었다. 기자회견 후 선발된 5명 탈북단체 및 기업대표들의 정옥임이사장 사무실 항의방문이 이루어졌고 뒤이어 5층 강당에서 참여단체장과 기업대표들에 대한 정옥임이사장의 10분정도의 직접 소감설명이 진행되었다.
탈북자연합회 공동회장단과 자리를 함께 한 자리에서 정옥임이사장은 ‘남북하나재단’별칭 제정은 이전 이사회에서 상정 추진한 문제이기 때문에 현 이사장에 전적으로 귀책사유가 있는 문제는 아니지만 탈북자들이 ‘남북하나재단’에 대하여 극도의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 이상 적접한 절차를 거쳐 별칭을 없애는 것도 검토해보겠다고 약속하였다.
이와 함께 이날 정옥임이사장 명의로 재단이 경찰에 탈북자와 단체들에 대한 명예훼손과 모욕에 대한 무더기 고소사건을 규탄하는 탈북단체장들의 강력한 항의도 있었다. 하지만 탈북자들과 탈북자언론에 재갈을 물리기 위해 행한 고소, 제소를 취하하려는 입장은 전혀 밝히지 않아 공동회장단의 공분을 싸기도 했다. 정옥임이사장은 이에 동의하고 항의방문은 막을 내렸다.
이번 지원재단 항의방문을 시작으로 탈북자연합회는 지금까지와는 새로운 모습과 단결력, 강력한 투쟁력으로 지원재단의 모든 비정상을 정상으로 만들기 위한 비상투쟁을 선포하였고 모든 투쟁방법을 불사하여 끝장을 볼 때까지 정의로운 싸움을 단계적으로 진행해 나갈 것이다.
2014년 8월 20일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을 개혁하기 위한 탈북자단체연합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