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각국에서 난민 지위를 받아 살고 있는 탈북자가 모두 1천1백 명을 넘는다고, 유엔난민기구가 밝혔다.
유엔난민기구 UNHCR이 20일 세계 난민의 날을 맞아 ‘세계 난민 동향’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미국이 소리방송(VOA)이 전했다.
UNHCR은 이 보고서에서 지난해 말 현재 전세계에서 난민 지위를 받거나 난민과 같은 상황에 처한 탈북자 수가 1천1백66 명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수치는 전년도 (1,100 명) 보다 56 명 늘어난 것이다.
보고서는 또 난민 지위를 받기 위해 망명을 신청한 뒤 대기 중인 탈북자는 전년도(490 명) 보다 약 2배 가량 늘어난 9백52 명이라고 밝혔다.
난민 지위를 받았거나 대기 중인 탈북자들을 모두 합하면 2천1백18 명으로, 전년보다 5백28 명 증가했다.
하지만 이 통계는 한국에 정착했거나 다른 나라에서 영주권이나 시민권을 발급 받은 탈북자들이 제외됐기 때문에 실제로 해외에 거주하는 탈북자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산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