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WFP)의 지원으로 운영되는 북한 신의주의 한 식품 공장에서 취약계층에게 지급될 영양 비스킷을 생산하고 있다. |
세계식량계획 WFP은 북한 내에서 운영하는 7개 영양과자 공장 가운데 5곳을 2월 말에 폐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미국의 소리방송(VOA)이 전했다.
WFP의 나나 스카우 북한 담당 대변인은 해당매체에 자금이 부족하고 식품재료인 곡물도 다 떨어져 공장을 폐쇄하게 됐다고 밝혔다.
공장이 폐쇄되면 영양과자 분배가 제한돼 유치원과 인민학교에 다니는 어린이들이 지원을 받지 못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스카우 대변인에 따르면 WFP 는 올 들어 지금까지 국제사회로부터 곡물을 전혀 기부받지 못했다.
한편 스카우 대변인은 WFP가 1월 한 달 동안 북한의 87개 군 내 69만5천여 명의 어린이와 임산부, 수유모들에게 2천 385t 의 식량을 배급했다고 밝혔다.
스카우 대변인은 또 북한 당국이 1월 중 주민 한 명 당 하루 400g의 식량을 분배했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 해 11월과 12월 배급량과 같은 규모다.
400g의 배급량은 세계식량계획의 1인당 하루 최소 권장량 600g 뿐아니라 북한 당국이 배급 목표로 하는 573g에도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