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북한 대학생 / 통일부 제공 |
사교육 열풍이 식지 않고 있는 가운데 201팔년 대입 수능시험부터 영어 절대평가가 시행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절대평가가 사교육을 줄이고, 공교육의 내실을 튼튼히 다질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하고 있다.
사교육이 문제가 되는 것은 빈부의 격차가 학력의 격차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교육마저 자본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현상은 동등한 경쟁을 방해할 수 있다. 실제로 강남 8학군의 명문대 진학률이 높은 것을 근거로 들 수 있다.
하지만 위와 같은 '소득과 학력의 관계'가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시험은 객관적인 평가이고, 자신의 노력 여부에 따라 얼마든지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는 기회가 있다. 반면 북한은 소득이 곧 성적을 의미한다. 객관적인 평가와 더불어 '감정' 또한 점수로 환산되는 곳이 북한이다. 교사에게 뇌물을 얼마나 많이 바치는가에 따라 좋은 성적을 얻는 경우가 다반사다.
2015년 탈북한 이명진 씨는 "시장이 형성된 이후 '뇌물 성적'이 더욱 기승을 부리기 시작했다"면서, "시험 때가 되면 누가 더 좋은 물건은 교사에게 가져다주느냐가 시험 성적보다 더 많인 비중을 차지한다"고 지적했다.
이 씨는 "성적이 좋은 상위 그룹 친구들을 보면 일종의 파벌이 형성되어 있다. 학습능력은 뛰어나지만 집에 돈이 없는 친구들은 상대적으로 박탈감을 느낄 수 밖에 없다. 그런 친구들은 아무리 노력해도 '뇌물 성적'을 뛰어넘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2014년 탈북한 최수형 씨는 "한국에서는 '가난하다고 꿈 조차 가난할 수는 없다'고 말하지만, 북한은 그런 기회조차 없다. 가난하면 꿈 조차 가난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결국엔 학업을 포기하고 장마당으로 향하는 학생들도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 씨는 "대학생들도 별반 다르지 않다. 교수에게 얼마나 많은 뇌물을 가져다주느냐에 따라 좋은 학점을 받는다. 부정부패가 너무 만연해있다보니 자연스럽게 물건을 갖다 바친다"고 밝혔다.
2015년 탈북한 고재용 씨는 "북한에는 이 때문에 '투잡'이 유행이다. 틈틈히 장사를 해서 돈을 모으고 교수에게 갖다주면서 좋은 학점을 받기 위해 노력한다. 이 때문에 북한에서 인기있는 직업이 교사나 교수다. 시험때만 되면 마치 보너스라도 얻듯이 들어오는게 많아지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했다.
결국 북한은 뇌물이 성적을 결정하고 있다.
사교육 열풍이 식지 않고 있는 가운데 201팔년 대입 수능시험부터 영어 절대평가가 시행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절대평가가 사교육을 줄이고, 공교육의 내실을 튼튼히 다질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하고 있다.
사교육이 문제가 되는 것은 빈부의 격차가 학력의 격차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교육마저 자본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현상은 동등한 경쟁을 방해할 수 있다. 실제로 강남 8학군의 명문대 진학률이 높은 것을 근거로 들 수 있다.
하지만 위와 같은 '소득과 학력의 관계'가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시험은 객관적인 평가이고, 자신의 노력 여부에 따라 얼마든지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는 기회가 있다. 반면 북한은 소득이 곧 성적을 의미한다. 객관적인 평가와 더불어 '감정' 또한 점수로 환산되는 곳이 북한이다. 교사에게 뇌물을 얼마나 많이 바치는가에 따라 좋은 성적을 얻는 경우가 다반사다.
2015년 탈북한 이명진 씨는 "시장이 형성된 이후 '뇌물 성적'이 더욱 기승을 부리기 시작했다"면서, "시험 때가 되면 누가 더 좋은 물건은 교사에게 가져다주느냐가 시험 성적보다 더 많인 비중을 차지한다"고 지적했다.
이 씨는 "성적이 좋은 상위 그룹 친구들을 보면 일종의 파벌이 형성되어 있다. 학습능력은 뛰어나지만 집에 돈이 없는 친구들은 상대적으로 박탈감을 느낄 수 밖에 없다. 그런 친구들은 아무리 노력해도 '뇌물 성적'을 뛰어넘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2014년 탈북한 최수형 씨는 "한국에서는 '가난하다고 꿈 조차 가난할 수는 없다'고 말하지만, 북한은 그런 기회조차 없다. 가난하면 꿈 조차 가난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결국엔 학업을 포기하고 장마당으로 향하는 학생들도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 씨는 "대학생들도 별반 다르지 않다. 교수에게 얼마나 많은 뇌물을 가져다주느냐에 따라 좋은 학점을 받는다. 부정부패가 너무 만연해있다보니 자연스럽게 물건을 갖다 바친다"고 밝혔다.
2015년 탈북한 고재용 씨는 "북한에는 이 때문에 '투잡'이 유행이다. 틈틈히 장사를 해서 돈을 모으고 교수에게 갖다주면서 좋은 학점을 받기 위해 노력한다. 이 때문에 북한에서 인기있는 직업이 교사나 교수다. 시험때만 되면 마치 보너스라도 얻듯이 들어오는게 많아지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했다.
결국 북한은 뇌물이 성적을 결정하고 있다.
|